“야동은 영원할 것입니다”
“야동은 영원할 것입니다”
  • 양문석 기자
  • 승인 2009.08.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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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된 김본좌(31), 네티즌 고소해도 음란물 유통은 근절하기 어려울 듯

“네티즌을 고소할지라도 인터넷을 통한 불법 음란물 유통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김본좌 어록' 中
최근 미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성인용 영상물 제작업체가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한국 네티즌들을 고소한 가운데 일본 ‘야동’의 70% 이상을 국내에 공급하는 등 한때 음란물 유통의 ‘대부’로 널리 알려졌던 김본좌(31)씨가 1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이날 김씨는 “많은 이들이 음란물을 보는 데 재미를 느끼고 음란물 제작 및 유통이 불법인 상황에서 음성적으로 수요가 많아 음란물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그는 “돈을 쉽게 벌 목적으로 야동을 유통하는 이들이 많은데 평생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 자기계발에 노력해야 나처럼 후회가 없을 것”이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씨는 "이번 대규모 집단 고소로 '헤비 업로더'(영리를 목적으로 다량의 불법 저작물을 인터넷에 올려 돈을 버는 사람)의 경우 처벌 받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제2의 김본좌'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2006년 10월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뒤 2007년 7월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현재 수도권의 한 회사에서 생산관리직으로 일하고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양문석 기자 msy@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