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마굴리스 연극 '단편소설집' 8월 12일 국내 초연
도널드 마굴리스 연극 '단편소설집' 8월 12일 국내 초연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6.07.2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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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지간 두 여성의 갈등 통해 예술가의 도덕성 성찰, 전국향 김소진 열연

퓰리처상 수상작가 도널드 마굴리스의 <단편소설집>이 오는 8월 12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국내 초연된다.

<단편소설집>은 사제지간인 루스와 리사, 두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세대간에 느끼는 시기와 열등감, 갈등과 화해를 날카롭게 파헤치며 특히 최근 문화계의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표절 문제'를 내세우며 예술가의 도덕성을 깊이 성찰하게 하는 작품이다.

▲ 연극 <단편소설집>의 김소진(왼쪽)과 전국향 (사진제공=K아트플래닛)

문예창작과 교수이자 단편소설 작가인 루스와 그의 가르침을 받으며 작가로 성장한 리사. 어느 날 리사가 루스의 사생활을 소재로 장편소설을 발표하자 루스는 분노하고 리사는 예술가가 했어야하는 선택이라고 맞선다. 이들의 갈등이 극의 주를 이룬다.

연극은 이를 통해 예술가가 창작 과정에서 도덕적 딜레마에 빠졌을 경우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를 묻고 이를 통해 누구의 선택에 손을 들어줄 수 있을지를 관객에게 묻는다.

<혈맥>, <하나코>의 중견배우 전국향과 <꼬리솜이야기>, <만추>, <프라이드>의 김소진이 각각 루스와 리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극단 적의 대표인 이곤이 연출을 맡았다.

공연은 8월 21일까지 이어진다. 문의 : 02-742-7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