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곽마을 행촌권 '행촌共터' 3개소 동시 오픈
서울 성곽마을 행촌권 '행촌共터' 3개소 동시 오픈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6.07.2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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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 특화마을' 재생 과정, 재생사업 실행력 확보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

서울 종로구의 성곽마을 행촌권의 '도시농업 특화마을' 재생 과정으로 교육, 전시, 커뮤니티 등 재생사업의 핵심 인프라인 '행촌共터' 3개소가 지난 25일 동시 오픈했다.

성곽마을 행촌권은 노후 저층주거지 밀집지역으로 도심에 있지만 유휴지가 많고 구릉지라는 특성상 채광과 공기가 좋아 도시농업에 최적화된 곳이다.

▲ 행촌권 조형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인왕선 자락 돈의문 뉴타운과 재개발구역 사이에 끼어 어느 관리 계획에도 속해있지 않던 이 지역을 지난 2014년 '성곽마을 재생계획' 수립 과정에 포함시키고 주민 의견을 들은 후 마중물 작업을 본격 진행했다.

이번에 오픈한 행촌共터는 3호점으로 나뉜다. 1호점(연면적179,77㎡, 지하1층‧지상3층)은 재생사업의 실행력 확보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되며 식물약국, 마을박물관, 재생지원센터, 옥상경작소가 들어선다.

특히 ‘식물약국’은 도시농업 관련 물품 구매‧대여와 전문가 자문까지 원스톱 이용이 가능한 ‘가든센터’ 기능부터 지역에서 생산한 물품을 유통‧판매하는 장터로서 ‘브랜딩’을 통한 유통망 확산을 연구하는 핵심공간으로까지 활용할 예정이다.

▲성곽마을 행촌권 도시농업 시범마을 구축(안).(사진제공=서울시)

2호점(지상2층(61.44㎡)+텃밭(94㎡))은 마을 중심에 위치한 주민 커뮤니티 핵심공간으로 운영된다. ‘마을 곳간’이라고 이름붙인 이곳은 주민들이 작물을 함께 키우는 ‘마을텃밭’, 작물을 저장하거나 이를 가공한 상품을 개발하고, 모여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추억을 만드는 커뮤니티 공간 ‘공유부엌’ 등으로 구성된다.

3호점(강의장(120㎡)+교육장(54.7㎡))은 날씨에 상관없이 연중 실습이 가능한 전천후 도시농업 교육장으로 쓰이며 육묘장과 마을텃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는 만큼 온실형태의 건물로 조성했다. 

계절별‧작물별 재배방법 등 도시농부 양성을 위한 현장교육과 다양한 도시농업 모델 전시가 이루어진다. 또 한양도성, 인왕산 등이 보이는 전망 좋은 마을카페로도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