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프로젝트' 20탄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김수로 프로젝트' 20탄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6.12.2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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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변이와 인간의 사랑'으로 새롭게 각색, 2017년 3월 5일까지 연강홀

'김수로 프로젝트' 20탄인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이 23일부터 오는 2017년 3월 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동명 작품을 핵전쟁 이후 생겨난 돌연변이와 인간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로 새롭게 각색한 창작 뮤지컬로 연극, 뮤지컬, 무용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 '김수로 프로젝트'의 20번째 작품이며 그간의 공연을 이끌었던 제작진이 다시 모였다.

▲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사진제공=쇼온컴퍼니)

올해 뮤지컬 <곤 투모로우>, 연극 <택시드리벌> 등을 프로듀싱한 김수로 프로듀서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했고 성종완 연출가가 각색과 연출을 맡아 새로운 <로미오와 줄리엣>을 표현해난다.

또한 뮤지컬 <인터뷰> 등에서 강렬한 비트의 음악으로 관객의 귀를 사로잡은 허수현 작곡가가 작곡 및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일렉트로닉 기타와 강렬한 비트의 드럼을 기반으로 한 락 사운드의 선율로 카리스마있는 음악을 선보인다. 

뮤지컬 <곤 투모로우>에서 음악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 섬세한 안무를 선보인 심새인 안무감독이 플로어, 행잉 등을 도입한 스타일리시한 안무를 연출하며 이은석 무대 디자이너는 애틋한 연인의 사랑 이야기와 황량하고 거친 느낌의 미래적인 도시의 모습을 동시에 담아내면서, 역동적인 액션에 최적화된 무대 디자인과 구조물로 새로운 형식의 무대를 빚어낸다.

떠돌이 돌연변이 소년이지만 줄리엣과 사랑에 빠지면서 존재의 이유를 찾는 로미오 역에는 창작 가무극 <신과 함께-저승 편>, <잃어버린 얼굴>, 뮤지컬 <머더 발라드>에서 호연한 배우 조풍래와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총각네 야채가게>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뮤지컬 배우로 성공적으로 데뷔한 보이프렌즈 동현, 최근 JTBC '팬텀싱어'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인 배우 고은성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호기심이 가득한 순수한 소녀이지만 로미오를 만난 후 운명적인 사랑에 모든 것을 내던지는 줄리엣 역에는 음악극 <밀당의 탄생>, 뮤지컬 <고래고래>, <아가사> 등에서 다양한 매력을 뽐낸 배우 양서윤과 뮤지컬 <아랑가>, <무한동력> 등에서 매력적인 보이스를 선사한 배우 김다혜, 그리고 뮤지컬 <인터뷰>, <브로드웨이 42번가> 등에서 폭넓은 캐릭터를 소화한 전예지가 맡았다.

티볼트 역에는 뮤지컬 <인터뷰>, <페스트>, <엘리자벳> 등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김수용과 뮤지컬 <팬레터>, <로기수>,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에서 섬세하고 탁월한 연기력을 보인 김종구가 맡았다.

이밖에 로미오의 친구인 '머큐쇼' 역에는 뮤지컬 <고래고래>, <알타보이즈> 등에서 개성있는 연기와 가창력을 보여준 박한근과 뮤지컬 <인터뷰>에서 신인답지않은 연기력으로 주목받은 이용규가 캐스팅됐다.

시대 배경을 달리하고 락 사운드의 음악으로 무장한 <로미오와 줄리엣>이 창작 뮤지컬 붐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문의 : 02)548-0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