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마릴린
나와 마릴린
  • 박상희 인턴기자
  • 승인 2009.08.27 1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54년, ‘마릴린 먼로’가 한국에?!

식민지 경성을 무대로 한 ‘모던보이’로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한 작가 이지민이 이번에는 1954년 2월 서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국전쟁이 휩쓸고 간 폐허같은 도시 서울에서, 섹시한 ‘마릴린 먼로’와 그녀의 통역을 맡은 '나, 앨리스'가 함께한 3박 4일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자들이 악착같이 살아가는 서울 한복판에서 미군부대 타이피스트로 일하는 앨리스는 주한 미군의 위문공연차 한국을 방문한 마릴린 먼로의 통역을 맡게 된다. 비슷한 구석이라곤 전혀 없을 것 같은 두 여자는 3박 4일의 여정을 함께 하며 사랑과 전쟁, 삶과 죽음, 아름다움과 추함이 공존하는 겹겹의 이야기를 펼친다.

이지민 지음/ 그책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