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집단 뚱딴지 '환영', 제4회 서울연극인대상 수상
공상집단 뚱딴지 '환영', 제4회 서울연극인대상 수상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1.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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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설 송흥진 이영석 전국향 연기상, 젊은연극인상 원종철

공상집단 뚱딴지의 <환영>(연출 황이선)이 제4회 서울연극인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2일 오후 대학로 이음센터 이음홀에서 열린 제4회 서울연극인대상 시상식에서 <환영>이 대상(서울시장상),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의 한송희 작가가 극작상. <탈춤-날숨의 시간>의 고선웅 연출가가 연출상을 받았다.

▲ 제4회 서울연극인대상 수상자들 (사진제공=서울연극인협회)

또한 연기상은 <환영> 김설, <심청> 송흥진, <궤짝>, <웃어요 덕구씨> 이영석, <단편소설집>의 전국향 배우가 수상했다.

이밖에 오랫동안 서울 연극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김도훈 극단 뿌리 대표에게 공로상이 수여됐고, 원종철 배우가 '젊은연극인상'을, 그리고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대학로 내 호객행위 근절에 앞장서며 연극인들을 위해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준 박형길 전 혜화경찰서장이 특별상을 받았다.

서울연극협회와 서울연극인대상 운영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서울연극인대상은 지난 2014년부터 대극장 작품 속에서 수상의 기회가 적은 중·소극장 규모의 공연을 중심으로 서울 연극인들의 공연 활동 활성화와 격려를 위해 만들어졌다.

1년간 공연된 연극들을 선별해 전문평가단뿐만 아니라 연극을 사랑하는 시민들로 이루어진 100여명의 시민평가단의 평가로 상이 주어지며 특히 올해 시상식부터는 대상을 '서울시장상'으로 높히고 NHN 티켓링크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해 평가단이 편리한 시스템으로 공연을 관람하고, 보다 많은 공연들이 서울연극인대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스태프상'은 △무대디자인 김혜지(<밥>, <후상부, 동구씨>, <환영>) △조명디자인 박성희(<밥>, <햄릿_아바따>) △음악감독 박소연 (<심청>, <겨울이야기>, <김정욱들>) △움직임지도-이두성(<심청>)이 수상했다.

송형종 서울연극협회장은 이번 연극인대상 수상자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면서 “연극은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예술이며, 서울연극인대상은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상이다”라고 하였다.

그는 최근 사태에 대해 ”블랙리스트와 같은 이슈들 때문에 연극계가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이번 사건으로 각 기관들이 위축되면, 오히려 이것이 연극인을 힘들게 할 것 같아 우려스럽다. 위축된 서울연극인들이 조금이나마 이 행사를 통해 힘이 될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 연극인들과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대표적인 시상식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