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팔레드서울은 2017년 새해를 맞이하는 특별 전시로 각기 다른 미술 장르에서 활동하는 4인의 작가가 참여하는 '시발●'(시발점)展을 오는 7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회는 캘리그라피 1세대 대표작가 이상현, '컨셉아트의 개척자'로 불리는 일러스트레이터 잠산, 부조와 환조의 결합으로 인간의 욕망을 표현하는 조각가 하종우, 변형된 인간과 자연을 결합시키는 화가 호야가 참여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다양한 장르의 결합을 통해 작가에게 새로운 자극이자 도전을 심어주고 관객에게는 다채로운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러리 측은 "전통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이 공존하는 팔레드서울에서 네 작가의 전시가 진행된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시발●'展은 '현대미술의 다양한 장르는 새로운 것에 대한 목마름으로 가득했던 이들로 인해 탄생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매너리즘에 빠지고 답답함이 극에 달할 때 새로운 것에 대한 심한 갈증을 느끼고 이로 인해 비록 엉뚱한 생각이지만, 새롭지 않은 것들을 다양하게 조합해 재구성하면 우리가 한 번도 보지못한 새로운 것들이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이 전시의 목적이다.
주최 측은 "그래픽 디자인과 캘리그라피, 회화와 조각, 문학과 대중음악, 행위와 영상이 함께 어우러진, 장르를 초월한 새로운 발걸음의 첫 시발점이 되려한다"면서 "예술 장르 안의 경계도, 순수와 비순수라는 개념의 벽도 한낱 말장난에 불과하다는 '토탈 아트'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무료 관람이며 자세한 문의는 02)730-7707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