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5월부터 '세종 투어' 본격 시행
세종문화회관, 5월부터 '세종 투어' 본격 시행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3.2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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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견학 및 콘텐츠 경험, 직업 강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세종문화회관이 오는 5월부터 세종문화회관의 오랜 역사 탐방과 함께 3개 공연장을 견학하는 '세종 투어'를 추진한다.

세종 투어는 공연장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사업으로 단순한 시설 견학을 넘어 공연장의 콘텐츠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것으로 40년 가까이 세종대로를 지켜온 세종문화회관의 이야기들과 8.098개의 파이프로 이루어진 대형 파이프오르간, 공연장의 뒷모습, 공연예술계 종사자들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인정받고 있다.

▲ 세종문화회관의 '세종 투어'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프로그램은 1시간 내외 시설 탐방을 위주로 하는 기본 코스와 보다 교육적으로 접근하는 자유학기제 연계 코스로 운영된다. 

자유학기제 연계 코스는 지난해부터 시행된 자유학기제를 통해 학교 및 부모, 자녀들의 진로 탐색 및 직업 체험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음에 착안해 청소년들에게 공연예술기관, 공연예술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꿈을 찾아갈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자 만든 것으로 예술인들의 생생한 연습현장을 탐방하는‘연습실 견학’ 등을 포함해 직군별 종사자들의 직업 강의도 준비된다.

프로그램은 투어 매니저의 설명과 함께 공연장‘로비’가 갖는 의미에서부터 세종대극장에 숨겨진 백남준의 작품, 역사자료관을 둘러보고 무대기술 전문가의 인솔로 공연장의 깊숙한 내부로 들어가는 흥미로운 체험이 이어진다. 객석에서 바라본 무대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무대 위에 직접 서서 객석과 무대 뒤를 바라보는 기회가 주어지며, 출연자들이 대기하는 분장실과 오케스트라 핏트(Pit)도 방문해 볼 수 있다. 

무대 감독의 조정 데스크(SM 데스크), 무대 위에서 올려다 본 수많은 조명기기들, 무대 셋업 현장의 스탭들 등 공연장의 생생한 현장감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특히 투어 당일 무대 리허설이 진행 중이라면 공연이 올라가기 전 출연진들의 연습 현장도 볼 수 있는 특혜를 얻을 수 있다.

자유학기제 연계 코스는 세종문화회관 산하 9개 서울시예술단원들이 연습을 하고 있는‘예술동’을 견학하며 장르별 예술인들의 생생한 연습 현장을 경험할 수 있고, 세종문화회관에서 일하는 다양한 직군을 소개하고 현장인들의 인터뷰를 담은 영상을 보기도 하며, 공연예술인 뿐 아니라 다양한 세종문화회관 종사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직업 강의’도 진행된다. 

현재까지 무대감독, 예술감독, 연극배우(서울시극단원), 공연제작감독, 공연기획자, 홍보마케팅 담당자 등이 함께 해 왔으며, 질의응답 뿐 아니라 자발적으로 무대 위에서 직접 연기도 해보고 노래도 불러보는 등 꿈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투어는 통상적으로 평일 오전 10시에 시작하며, 공연장 일정에 따라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초등학생 이상 참가 가능하며, 1회 당 10명~30명 규모로 약 1시간 내외(기본 코스 기준)로 진행된다. 

올해 투어는 5월부터 본격 시행되며, 신청‧접수는 4월 중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www.sejongpac.or.kr)에서 직접 예매 가능하고 전화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문의 : 세종문화티켓 (02-399-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