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혜 개인전 '미지림;알 수 없는 숲'
최은혜 개인전 '미지림;알 수 없는 숲'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5.2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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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부터 갤러리 도스, 미지의 풍경 통해 새로운 이야기 상상하게 해

최은혜 개인전 '미지림;알 수 없는 숲'展이 오는 31일부터 6월 6일까지 갤러리 도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최은혜 작가가 4년여의 긴 공백을 깨고 선보이는 세번째 개인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 최은혜_8월의 끝_193x130cm_한지 위 채색_2015

최은혜 작가는 한지 위에 나무와 풀이 우거진 숲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들을 표현하는 작가로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깊숙하고 은밀한 장소에 있을 법한 미지의 풍경들을 보여준다. 형태와 색이 뒤엉켜 만들어내는 모호한 화면 안에서 관객은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상상하게 된다.

작가는 우리에게 현실과 닮아있으면서도 현실에서는 찾을 수 없는 내면의 심상을 마치 꿈 속의 잔상처럼 우리 눈앞에 펼쳐낸다. 즉흥적이고 대담한 화면 구성과 자유분방한 터치들, 그리고 강한 색의 조화가 주는 형상의 자유로움은 자연의 살아있는 에너지를 전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새로운 마음의 안식처를 갖게 만든다.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알 수 없는 숲에서 나는 무언가를 찾는 듯 끊임없이 걷고 있다. 한 겹 벗겨낸 민낯의 혼란스러움, 정돈되지 않은, 하지만 더 생생한 에너지가 존재한다. 익숙한 공간임에도 매순간이 낯설다. 내가 마주한 공간에 대한 잔상들이 빠르게 스치고 지나간다"고 밝히고 있다.

문의 : 02)737-4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