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연출가 이경재(45)씨가 서울시오페라단장으로 임명된다.
이경재 신임 단장은 오는 8월 1일자로 임기 2년의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직을 맡게 된다.
이경재 신임 단장은 서울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한 후 세계 대학 중 가장 많은 오페라 프로덕션을 제작하는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오페라 연출을 전공했고 학교 오페라 극장의 상임 무대감독을 맡으며 모차르트의 작품과 현대 오페라 외에도 발레 프로덕션과 뮤지컬 등 14편의 작품에 참여해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후 현재까지 약 16년 동안 서울시오페라단, 국립오페라단, 대구 오페라하우스, 부천문화재단, 대전예술의전당, 강동아트센터 등지와 국내 여러 대학의 프로덕션에서 수십여 편의 오페라 레퍼토리를 약 100여 회 이상 연출했다.
특히 2008년 서울시오페라단에서 연출한 <라 트라비아타>는 이탈리아 주요 극장 중 하나인‘트리에스테 베르디극장’에 교류를 통해 현지에서도 찬사를 받았으며 2013년 8월부터 최근까지 매월 계속된 서울시오페라단‘오페라 마티네’의 상임 연출가로 활동해왔다.
이 단장은 "서울시오페라단과 오랫동안 함께 일하며 단체의 발전을 위한 고민을 나눠왔고, 단체의 장단점에 대해 느낄 수 있었다. 이를 토대로 더욱 발전하는 서울시오페라단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면서 "실력이 뛰어난 국내 오페라 인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세계적으로 교류 가능한 콘텐츠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단장은 오는 11월 21일부터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되는 오페라 〈코지 판 투테〉의 연출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