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대한민국 독도음악회“나는 독도다”를 보고
2017년 대한민국 독도음악회“나는 독도다”를 보고
  • 김성식 한남대학교 체루빔 합창단 지휘자
  • 승인 2017.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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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 김삼곤 작곡 독도 대구콘서트 하우스

음악은 소리를 사용하여 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나타내는 시간적 예술이다. 이런 측면에서 사람의 목소리를 사용하는 성악곡은 기악곡들 보다 더 사람의 사상과 감정을 나타내는데 유리한 면이 많다. 2017년 독도 음악회 “나는 독도다”는 서곡을 재외한 모든 곡이 성악곡이다.

2010년 첫 번째 독도음악회가 무대에 올려진지 7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 음악회를 기획하고 작곡과 지휘를 맡은 사단법인 대한민국 독도 김삼곤 이사장은 작곡가로서 성악곡이 인간의 감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아는 음악가인 것 같다.

그러니까 음악회의 성격이 사회 운동적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필자는 음악 감상의 기대감 보다는 독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과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참석했는데 품격으로도 어느 클래식 음악회보다 뒤 떨어지지 않았다. 합창과 독창, 합창과 독창자들의 중창. 판소리 합창으로 대변되는 국악의 창법과 클래시컬한 발성을 사용한 대규모의 합창과의 조화를 통해 충분히 관객을 설득하고 있었다.

 

성악가들과 판소리 조주선의 중창 등은 한국의 어떤 음악회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특별한 조합이며 앙상블이었다. 특별히 객석과 교감을 나누며 부른 “사랑으로”와 “홀로 아리랑”은 감동 그 자체였다. 작곡가의 오케스트레이션은 독도가 가진 무게감을 관악기와 타악기를 사용해 잘 표현하였고 음의 섬세함과 크고 여림과 빠르고, 느림의 표현을 잘 사용하고 있었다.

단지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성악곡의 생명인 가사 전달이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러나 이러한 작은 아쉬움을 넘어 독도음악회는 14개의 단체가 연합하였고 어린이부터 성인, 전국 전 지역의 합창단, 프로와 아마추어의 연합으로 독도가 가진 하나 된 우리 민족정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기획자의 의도가 잘 담겨져 있어 큰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앞서도 말했거니와 음악은 어떤 예술매체 보다도 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크다. 독도를 지키고 한민족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며 이것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필요하겠지만 독도음악회와 같은 예술을 통해 독도 수호 운동이 더 활발하게 일어나기를 바란다.

바라건데 독도음악회가 한국뿐만 아니라 디아스포라 한국인들이 사는 지구촌 곳곳에서 개최되기를 소망한다. 반가운 공연 소식에 경기도에서 대구콘서트하우스까지 먼 길을 달려갔지만 관람하고 돌아오는 길은 그 여운으로 기쁨이 넘쳤다.

김성식(한남대학교 체루빔 합창단 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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