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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창작의 본질을 묻다, 극단 신작로 '비평가'
'맨 끝줄 소년' 후안 마요르가의 메타연극, 10일부터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
2017년 11월 06일 (월) 11:47:46 임동현 기자 press@sctoday.co.kr

극단 신작로의 연극 <비평가>가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비평가>는 <맨 끝줄 소년>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후안 마요르가의 작품으로 '비평가'를 통해 연극 창작의 본질적 성격을 묻는 메타연극이다. 

그간 메타연극이 연극 제작 과정을 다루는 극중극을 통해 창작자의 입장에서 연극의 사명과 가치를 주장했다면, <비평가>는 이미 작가의 작품이 공연된 이후의 시점에서 평가자인 비평가를 통해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는 연극의 소명과 역할을 다시 묻는다.

   
▲ 연극 <비평가> (사진제공=K아트플래닛)

성공을 거둔 작가가 비평가를 찾아와 자신의 작품에 대한 그의 의견을 물으면서 극은 시작된다. 냉정한 자신의 평가를 유지하려는 비평가와 비평가에게 인정받으려는 작가는 날카롭게 충돌한다.

밀도 높은 논쟁 속에서 두 사람은 연극에 대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서로를 인정하면서도 그 존재감과 영향력에서 벗어나려는 이중적인 태도로 둘 사이의 대화는 긴장도 높은 심리적, 논쟁적 드라마를 형성한다.

2인극으로 진행되는 이 작품은 두 사람의 논쟁을 통해 연극과 현실이 평면적인 대응관계에 있지 않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우리는 현실과 연극에 어떤 태도를 취해야하는가'의 문제를 깊게 파고든다.

이와 함께 <비평가>는 극중극의 구조를 취한다. 비평가와 작가는 최근 성공을 거둔 작가의 작품에 대해 토론하는데 각자 작품 속의 인물을 맡아 함께 대사를 읽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면서 극중극이 된다. 흥미롭게도 작가의 작품 속 인물은 권투사범과 권투선수다. 링에서 벌이는 대결이 비평가와 작가의 대결과 겹쳐진다.

비평가 역은 <그리스의 연인들>, <배수의 고도>, <숨쉬러 나간다> 등에 출연한 김승언이, 작가 역은 <깃븐우리절은날>, <문제적 인간 연산>, <알리바이 연대기> 등에 출연한 이종무가 맡아 팽팽한 긴장감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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