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최대 규모' 마포중앙도서관 개관
'서울시 자치구 최대 규모' 마포중앙도서관 개관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7.11.1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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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과 청소년교육센터 근린생활시설 공영주차장 등 갖춘 복합교육문화공간

전통적 도서관 콘텐츠를 넘어 첨단 IT와 청소년 교육을 접목한 마포중앙도서관이 오는 15일 개관한다.

옛 마포구청사 부지(마포구 성산로 128)에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20,229㎡로 들어선 마포중앙도서관은 도서관과 청소년교육센터, 근린생활시설, 공영주차장 등을 갖춘 복합교육문화공간으로 서울시 자치구 도서관으로는 최대 규모다. 

▲ 마포중앙도서관 (사진제공=마포구)

도서관에는 현재 장서 10만여 권을 보유하고 있고, 점진적으로 40만 권까지 확대한다. 680여 석의 좌석을 갖춘 열람실에는 장애인을 위해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열람석과 책장을 넘기는데 도움을 주는 보조기기(페이지터너리더블)도 갖췄다.

또한 단순히 책만 읽는 도서관이 아니라 도서관에 첨단 IT와 청소년 교육기능을 결합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해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 양성과 재능 있는 청소년들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전국 최초로 인공로봇을 이용한 도서관 안내서비스와 디지털 신기술 IT체험관, 소프트웨어 코딩교육 및 VR체험 등은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그 시작을 함께 이끌어나갈 청소년들을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접근했다. 

경쟁력 있는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영어교육센터를 비롯해 꿈과 끼 있는 청소년들의 진로체험을 위한 청소년교육센터도 함께 운영한다. 12개의 특기적성실과 각종 청소년 활동 지원 사업 등은 사교육이 팽배한 현실 속에서 공교육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고자 노력했다.

이외에도 대형지구본, 세계지도, 세계화폐전시실, 가상여행체험은 자라나는 아이들의 글로벌 감각과 견문을 넓히도록 구성하고 육아맘을 배려한 유아자료실, 아이돌봄방, 키즈카페를 비롯해 갤러리, 문화강연방, 세미나실 등은 전 연령층이 이용하고 소통하는 문화공간이 되도록 노력했다. 

특히 문학 작가를 꿈꾸는 작가 지망생을 위한 집필실 마련은 다른 도서관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신선한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마포중앙도서관은 조직과 인력, 운영방향, 서비스 및 프로그램 등에 있어서도 최우선을 두었다. 개관 전부터 도서관장, 사서, 청소년 지도사 등 전문 인력(37명)을 미리 채용하고 청소년교육센터 내 특기적성 강사 80여 명을 채용해 프로그램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했다

아울러 시스템의 사전 점검 및 운영상의 미비점 등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10월 24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6개 분야 약 200여개의 특기적성 프로그램과 문화, 공연 등이 진행되고 있다.

책과 미디어, 디지털 등 각종 매체를 활용한 리터러시 프로그램과 연계한 특기적성교육은 청소년을 위한 전문화된 진로 탐색과 수준 높은 교육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중앙도서관이 가지고 있는 인적․물적 자원을 구립도서관과 공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하나의 회원증으로 관내 전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책이음 서비스와 읽고 싶은 도서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대출․반납할 수 상호대차서비스, 도서관 운영시간 이외에도 도서를 신청하고 반납할 수 있는 무인대출(반납)서비스기 등을 설치해 전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의 편의성을 더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도서관 하나 짓는 것으로 교육환경이 크게 바뀌지는 않는다. 그러나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올바르게 안내하고 인도하는 이정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마포중앙도서관이 꿈과 끼 있는 청소년들의 등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