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하는 소재로 만든 존재하지 않는 공간, ‘쌓아 올린 더미’ 展
존재하는 소재로 만든 존재하지 않는 공간, ‘쌓아 올린 더미’ 展
  • 정상원 인턴기자
  • 승인 2018.01.02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성호·원범식 2인전, 오는 3일부터 2월 28일까지 리나 갤러리

김성호, 원범식의 ‘쌓아 올린 더미’ 展이 서울 강남구 리나 갤러리에서 열린다.

두 명의 작가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전시전에서 책과 건축물을 소재로 기존의 상식을 해체하고 새로운 세상을 구현하는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 김성호作_Mirage_116.8X91.0cm_캔버스에 유채_2017

김성호 작가는 기존의 책 안에 쓰여진 글이나 의미보다는 사물로써 책의 외형에 주목한다. 그의 그림에서 나타나는 책 더미는 구체적인 지식과 정보와 함께 발전한 우리 사회의 구조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이에 더 나아가 책 더미를 식물 속에 숨겨 실제 세상과 동떨어진 환상의 세계를 보여준다.

▲ 원범식作_archisculpture038_171x120cm_2014

원범식 작가는 건축조각을 하던 이력을 살려 세계 곳곳을 다니며 채집된 건축물 사진들을 콜라주한 새로운 건축물을 선보인다. 존재하는 소재로 만든 존재하지 않는 건물을 통해 작가는 단순히 작품을 보는 방법이 아닌 상상하는 방법을 깨닫게 해준다. 상상의 과정을 거쳐 재구축된 환상의 공간은 보는 이로 하여금 미적 감각을 불어넣는다.

전시는 1월 3일부터 2월 28일까지 강남구 리나 갤러리에서 열린다. 문의 02-544-0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