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어린이날 맞아 어린이 국악 공연 개최
국립국악원, 어린이날 맞아 어린이 국악 공연 개최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04.2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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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6일 '꼭두, 80일간의 세계여행' 5월 11~12일 '뽕뽕뽕 방귀쟁이 뽕함마니'

국립국악원이 5월 어린이날을 맞아 전통 인형극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어린이 국악 공연을 연다.

오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어린이날 공연 <꼭두, 80일간의 세계여행>이 선보이며 한 주 뒤인 5월 11일과 12일에는 우면당에서 어린이 가족음악극 <뽕뽕뽕 방귀쟁이 뽕함마니>를 올린다.

▲ <꼭두, 80일간의 세계일주> (사진제공=국립국악원)

<꼭두, 80일간의 세계여행>은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중 꼭두각시 놀음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제작한 공연으로 특별히 준비한 대형 꼭두 인형들이 극을 이끌며 무대를 꾸민다.

척박한 세상살이에 죽음을 택하려고 한 박첨지가 우연히 80일간의 세계일주를 통해 겪는 이야기을 중심으로 그려지는 이번 공연은 유쾌한 인형들의 움직임과 표정연기, 그리고 국악과 춤이 한데 어우러진다. 여러 나라를 떠돌며 겪는 이국적인 장면 연출과 아이들에게 익숙한 만화 주제가가 국악으로 연주되며 관객들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공연 직후에는 국립국악원 야외마당에서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체험 이벤트가 마련된다. 

5월 4일에는 지난해 국립국악원과 핑크퐁이 제작한 국악동요를 핑크퐁 캐릭터와 함께 노래와 율동을 배워보는 시간을 갖고 5~6일에는 야외마당에서 전통악기와 투호, 굴렁쇠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 <뽕뽕뽕 방귀쟁이 뽕함마니> (사진제공=국립국악원)

<뽕뽕뽕 방귀쟁이 뽕함마니>는 진도에서 전해 내려오는 신비의 바닷길에 얽혀진 영등할매 설화를 어린이들이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국악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서로 돕고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의 의미를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뜻 깊은 내용을 담고 있다.

작품을 기획한 사재성 국립남도국악원 예술감독은“답답하고 묵은 것을 시원하게 배출하는 방귀를 통해 답답함이 없는 좀 더 나은 세상을 아이들에게 물려주고픈 바람을 담아 이번 작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과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02-580-3300)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