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명장면을 재현하는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갈라'
오페라 명장면을 재현하는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갈라'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05.1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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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과 함께 한 4편의 오페라 명장면 한 무대에서 관람

국립오페라단이 대한민국 오페라 70주년을 맞아 한국 관객들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명장면과 오페라 역사 속 잊지 못할 최고의 장면을 재현하는 <오페라 갈라>를 오는 19~20일 양일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연다.

이 공연에는 지난 70년간 대한민국 오페라의 새 역사를 쓴 정상급 성악가들이 총출동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리골레토>, 1948년 상연된 대한민국 최초의 오페라 <춘희>의 오리지널인 <라 트라비아타>, 1974년 국립오페라단에 의해 국내 초연된 바그너의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그리고 올해 제9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참가작인 임준희 작곡의 <천생연분>으로 꾸며진다.

▲ <라 트라비아타> (사진제공=국립오페라단)

이번 공연은 일반적인 콘서트 형식을 벗어나 4편의 미니 오페라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로 꾸며지며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 지휘를, 한국의 차세대 오페라연출가 정선영이 연출을 맡아 4편 각각의 가장 극적인 장면을 엄선해 새롭게 선을 보인다.

첫 작품 <천생연분>은 오영진의 희곡 <맹진사댁 경사>를 원작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 오페라로 소프라노 윤상아 박지홍, 테너 김승직, 바리톤 안대현, 베이스 전태현 이혁이 네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순간부터 부모의 반대로 파혼 위기를 맞자 먼 곳으로 도망치려대 발각되기까지의 극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이어 지난 2017년 국립오페라단이 새롭게 제작해 화제를 모은 알레산드로 탈레비 연출의 <리골레토> 2막 전체가 공연된다. 폭력과 범죄가 난무하는 부패한 사회를 상징하는 나이트클럽을 배경으로 테너 정호윤, 바리톤 김동원, 소프라노 김순영 등이 무대를 펼친다.

▲ <천생연분> (사진제공=국립오페라단)

2부에서 공연되는 <라 트라비아타>는 1948년 <춘희>라는 제목으로 공연된 대한민국 최초의 오페라로 이번 무대에는 정선영 연출가의 새로운 해석이 담긴 마지막 3막 전체가 선보인다. 소프라노 이명주, 테너 정호윤, 바리톤 김동원, 베이스바리턴 이두영, 메조소프라노 김향은이 출연한다.

그리고 피날레는 1974년 국립오페라단이 초연한 한국 최초의 바그너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으로 2015년 공연을 바탕으로 1막 장면과 마지막 장면을 재현한다. 바리톤 양준모, 소프라노 정주희, 테너 김석철, 베이스 전태현, 메조소프라노 김향은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