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발전, 대중성도 중요하지만 전통 지키면서 창조적 확장 꾀해야"
"국악 발전, 대중성도 중요하지만 전통 지키면서 창조적 확장 꾀해야"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8.05.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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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국 노원문화예술회관 신작 에세이집 '김승국의 국악, 아는 만큼 즐겁다'
 

국악분야를 대표하는 예술행정가이자 국악이론가, 공연예술제작자이자 전통예술정책 전문가인 김승국 노원문화예술회관 관장의 신작 에세이집 <김승국의 국악, 아는 만큼 즐겁다>가 휴먼앤북스에서 출간됐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4차 첨단산업으로 가는 시대에 전통예술이 어떤 의미를 갖고 어떤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자원으로 작동하게 될 것인지, 국악이 어떠한 방향으로 진화되어 가야할지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저자는 전통예술 중 국악은 우리의 문화정체성이 깃들어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며 예술적 가치가 높은 예술 장르로서 우리나라 헌법 전문과 제9조, 제69조에서도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의 중요성과 국가의 책무에 대해 강조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악이 아직도 대중들에게는 과거의 예술이며 지루하고, 어렵다는 부정적 인식이 깔려있다고 지적하면서 그 이유를 두 가지로 요약하고 있다.

첫 번째 이유는 일제강점기에 우리 전통문화의 말살과 비하 정책으로 우리 국악의 진화·발전이 단절된 데다, 해방 후 홍수처럼 쏟아져 들어온 서구문화에 익숙해진 국민들의 귀에 우리 국악이 낯선 음악이 된 점. 두 번째 이유는 우리 국악은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나 학교에서도 가까이 한 음악이 아니었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도 낯선 음악이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국악의 조기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저자는 우리 국악의 발전을 논할 때 유념해야할 것은 대중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통성이 지켜지는 가운데 창조적인 변용과 확장을 꾀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옛것에 토대(土臺)를 두되 그것을 오늘날에 맞게 변화(變化)시킬 줄 알고, 새 것을 만들어 가되 전통의 기반을 잃지 않아야 그 문화는 더욱 강한 생명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 저자는 우리나라의 축제는 전통적으로 대동(大同), 동락(同樂), 상생(相生)의 기본 정신, 즉 모든 시민이 함께 하고, 함께 즐기는 과정 속에서 서로 화합하고 서로 존중하고, 서로 도와가며 살아가는(相生) 문화를 만들어, 미래로 나아가는 동력을 창출해내는 정신을 담고 있다고 역설하면서, 축제는 이제 우리 생활의 일부를 넘어 산업적으로도 고부가 가치를 창출해내는 콘텐츠라고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사람 사는 세상엔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다. 때론 왜 저런 모습으로 살까 하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람도 있고 참 멋지게 살아 부러운 사람도 있다. 그런데 어쩌랴. 그냥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인정하고 사는 것이 옳다”며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존중하며 살아가는 세상을 이야기 하며 상생의 자세를 강조한다.

또 저자는 정치 지도자들에게“우리 국민들로 하여금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나아지리라는 희망을 갖도록 정책을 펴나가야 한다. 세대 간, 지역 간, 계층 간 갈등을 해소하고, 우리 국민을 하나 되게 하는 정책을 펴나가야 한다. 절망적인 쇼생크 감옥 담장 안에 울려 퍼진 모차르트의 음악 같이 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꿈과 희망을 갖게 하는 문화예술의 역할에 주목해달라”고 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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