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의 좌표 되묻다, 아시아작가 그룹전 <시차적응법 JET LAGGED>
스스로의 좌표 되묻다, 아시아작가 그룹전 <시차적응법 JET LAGGED>
  • 김수련 인턴기자
  • 승인 2018.07.2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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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국, 한국 작가···10월 7일까지 아라리오갤러리 라이즈호텔

아라리오갤러리 라이즈호텔은 개관 두 번째 전시로 아시아작가 그룹전 <시차적응법 JET LAGGED>을 10월 7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그룹전에는 인도네시아 작가 좀펫 쿠스위다난토, 중국 작가 주 시앙민, 한국 작가 백경호와 심래정이 참여한다. 

전시 <시차적응법 JET LAGGED>은 대상들 간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간극들이 만들어내는 시차에 대항해 다양한 시각 언어로 스스로의 좌표를 설계하고 적응해 나가는 작가 4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 좀펫 쿠스위다난토 설치작품 (사진=아라리오갤러리)

인도네시아 작가 좀펫 쿠스위다난토는 오랜 식면 역사를 경험한 인도네시아 특유의 복잡한 문화적 풍경과 사회 구조, 피식민인으로서의 애환그과 그 경계공간에서와 생존과 적응에 대해 이야기한다.

고민을 비단 인도네시아만이 아니라 범세계적 맥락에서 접근해 설치작품과 영상작품을 통해 풀어낸다. 

▲ 주 시앙민 , 2017 (사진=아라리오갤러리)

중국 작가 주 시앙민은 정치경제적으로 급변하는 중국 동시대 젊은이의 행태와 심리에 대해 회화로 포착하고 사유한다.

예를 들어, 몸에 문신을 한 젊은이들의 형상을 느리고 나태하게 표현하는 반면, 권투하는 젊은이들은 마치 너무 빠르고 혼란스러운 사회상을 은유하듯 속도감 있고 거칠게 표현한다.

▲ 백경호 , 2018 (사진=아라리오갤러리)

백경호 작가는 회화라는 큰 구조 속에서 이미지와 색채들을 거침없이 배치하면서 이미지의 조형적 가능성과 유희성을 확장시킨다.

작가가 2011년부터 발전시켜오고 있는 시리즈 <Smile Figure>는 인간을 형상시키는 동그라미와 네모 캔버스의 분절과 조합이 그 특징이다.

▲ 심래정 드로잉 작품 2018 (사진=아라리오 갤러리)

심래정 작가는 인간의 원초적 내면 고백이나 태생적 외로움과 불안, 그리고 극한의 강박과 집착에 대해 표현한다.

작가는 블랙과 화이트라는 두 색에 기반한 무겁고 어두운 기운의 드로잉, 그리고 강박적으로 수십 수백 장씩 그려낸 드로잉들이 중첩되어 만들어내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여과 없이 분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