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연극의 스테디 셀러 연극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모녀연극의 스테디 셀러 연극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 김은균 객원기자
  • 승인 2018.10.0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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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소극장에서 오픈런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

극단 허수아비가 대표 레퍼토리인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를 오는 5일부터 오픈런으로 성대입구 허수아비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는 1981년 프랑스 작가협회 최고 신인상을 받은 프랑스의 유명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드니즈 샬렘(Denise Chalem)이 쓴 희곡 작품으로 원제목은 'The sea betwen us'라는 작품은 한국식으로 고친 제목이다.

지난 2018년 허수아비 소극장 개관을 기념하며 서추자의 번역으로 무대에 오른 작품이다. 20여 년간 모녀 관객들의 뜨거운 눈물과 찬사를 받아온 스테디셀러 연극으로 2018년 1월 공연 이후 두 번에 걸친 앵콜 끝에 세번째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 엄마 역 이승희(왼쪽)와 딸 역 오지숙

이번 공연에서는 연출자인 이승희가 엄마와 연극배우인 오지숙이 딸로 나오는 새로운 조합으로 연출가의 새로운 연기변신이 기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91년 극단 산울림에서 오증자 번역, 임영웅 연출, 박정자 출연으로 초연되었으며 서울연극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주연상, 연출상, 번역상을 받았고, 이후 20년간 롱런한 스터디셀러 연극으로도 유명하다.

연출가 이승희는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에서의 엄마는 외로움도 쓸쓸히 이겨내는 우리네 엄마들의 자화상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돌아가신 나의 엄마를 무대 위에 그려보고 싶었다. 그래서 엄마가 젊었을 때 했었던 행동들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자 한다. 극장에 오신 관객들도 자신의 기억 속 엄마를 떠올린다면 이 작품은 의미가 있다”라고 전했다.

프랑스로 옮겨온 가난한 가정이 배경이며 화폐개혁이 있었던 혼란한 경제상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남편을 여의고 자녀를 위해 헌신적으로 살아온 엄마를 그리고 있다. 홀로 남매를 키운 엄마에게 자신의 삶은 없었다. 딸은 그런 삶이 싫다. 그리고 엄마에게서 독립을 꿈꾸며 자유로운 삶을 희망하고 있다. 딸이 독립하여 나간 후, 엄마는 처음으로 바다를 찾아 자신만의 시간을 갖게되고 엄마는 생전 처음으로 비싼 옷도 사보고 해수욕도 하면서 자유로움을 느껴본다.

여기에서 '바다'는 엄마의 자유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유도 잠시, 엄마는 큰 병을 얻게되고 죽음을 앞두게 된다.  작가의 개인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딸에게 잔소리하는 ‘엄마’와 그런 엄마에게서 벗어나려는 ‘딸’의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공간적 배경은 프랑스이지만, 우리 시대의 평범한 가정의 모녀 이야기라고 해도 전혀 무리 없이 다가온다.

이승희 대표는 “연습실 분위기가 매우 좋다. 실제로도 이번에 모녀의 조합이 매우 자연스럽고 닮은 점이 많아 많은 기대가 된다"는 말을 하면서 조심스레 오픈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작품은 오늘 개막하여 성대 입구 허수아비 소극장에서 오픈런으로 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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