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비보이들이 ‘겜블러 크루’에 도전한다
세계 비보이들이 ‘겜블러 크루’에 도전한다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9.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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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6 코리아 스파클링, 2009’, 전세계 15개국 16개 팀 참가

전세계 비보이들의 실력을 겨누는 세계적인 비보이대회가 인천에서 열린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가 인천시(시장 안상수)와 공동으로 오는 9월 25일부터 일간 인천세계도시축전 내 비류공연장에서 국제 비보인대회인 ‘R-16 코리아 스파클링, 인천 2009’를 개최하는 것이다. 

이번 행사는 ‘2009 인천 방문의 해’를 맞아 인천시와 손잡고, 개최한지 2년 만에 세계 메이저 비보이 대회로 부상한 ‘R-16 코리아 스파클링’과 ‘인천세계도시축전’을 연계해 해외 홍보 및 해외 관람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함이다.

이날 대회에는 지난 대회의 챔피언인 겜블러 크루가 자동 출전하고, 지난 6월 한국 예선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대표팀 리버스 크루 등을 비롯해 전세계 15개국의 16개팀이 출전한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현지 예선전을 통과한 중국의 에스티오 크루, 일본의 올 에어리어 크루, 대만의 포모사 크루가 출전, 실력을 겨룬다.

아시아 외의 지역에서는 세계 메이저 비보이 대회와 지역 국가 비보이 대회에서의 최근 4년간 성적을 종합해 선발된 독일의 ‘배틀오브더이어’, 영국의 ‘UK비보이챔피언십’, 프랑스의 ‘사일런트 트릭스’, 캐나다의 ‘슈퍼내추럴즈’, 미국의 ‘프리스타일세션’과 ‘레너게이드’등 11개 팀이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5명의 가족모두가 비보이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비보이 가족 ‘이구치 패밀리’가 25일 퍼포먼스 대회의 초청공연팀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구치 패밀링의 막내 딸 11살의 모카는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비보이의 전문기술인 파워 무브 ‘Air Tracks(머리를 땅바닥에 대지 않고 공중에서 大자 상태에서 사선형으로 도는 기술)’를 선보이며, 일본에서 각종 CF에 출연해 명성을 얻고 있다.

더불어 힙합 뮤지션과 비보이 배틀 우승팀이 함께 갈라쇼를 선보이고, ‘R-16 2009’에 출전하는 16개팀이 축하공연을도 펼칠 계획이다.

대회 마지막날에는 한국의 대표 힙합그룹 드렁큰 타이거와 에픽하이, 해외 유명 힙합 그룹 라스코(Rasco), 다일레이티드 피플즈(Dilated Peoples) 등이 멋진 무대를 선사한다.

관광공사 박충경 관광상품팀장은 “지난 해 ‘R-16, 경기 2008’를 통해 약 25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으며, 올해 3000명의 외국인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인천시와 최대한 협조해 해외 관심층의 방한을 증대시키고, R-16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한국을 비보이 및 힙합 문화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