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판화박물관 '판화로 보는 극락과 지옥' 특별전 개최
고판화박물관 '판화로 보는 극락과 지옥' 특별전 개최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10.1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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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원주 세계 고판화문화제 일환, 내년 1월 20일까지

제9회 원주 세계 고판화문화제를 기념하는 '판화로 보는 극락과 지옥' 특별전이 내년 1월 20일까지 원주 고판화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특별전은 동아시아인들의 극락과 지옥을 상징하는 신들을 인쇄했던 목판을 비롯해 삽화가 들어있는 목판본과 불화 판화, 문자도, 동판화, 석판화 등 총 1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 지장보살시왕도

박물관 측은 "만화의 원형인 판화의 세계에서 다양하게 사용된 동양의 신들의 세계가 총망라되는 전시회"라면서 이번 전시를 '판화로 보는 <신과 함께>'라고 소개했다.

한선학 고판화박물관장은 "고판화박물관의 역량이 총망라된 대규모 전시회로 동아시아인들의 생사관을 고판화를 통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신과 함께>의 콘텐츠라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500여년 전 조선에서 만들어진, 극락의 세계를 아름답게 표현한 강원도 유형문화제 152호 '덕주사본 아미타경'과 강원도 유형문화재 153호 '용천사본 아미타경'은 책 상단은 그림으로, 책 하단은 글씨로 되어 있는 상도하문식으로, 표현하여 독자들이 극락세계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하고 있다.

▲ 일본 지옥만다라불화판화

중국에서는 유명한 년화산지인 광저우 불산에서 제작된, 극락으로 인도하는 배인 반야용선을 새긴 ‘반야용선도’, ‘아미타래영도’ 목판을 비롯해 극락세계를 아름다운 채색 석판화로 표현한 남경 금릉각경처의 ‘극락장엄도’ 판화가 전시된다.

일본에서는 생활 불교가 발전된 나라답게 다양한 극락관련 자료가 남아있어, 내세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아미타부처님이 중생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아미타래영도’를 다양한 채색  판화로 표현한 작품들을 비롯해 극락세계를 대형 만다라 형식의 예배용으로 제작한 대형 ‘정토 만다라’와 ‘아미타경변상도’ 불화판화가 소개되며 특히‘무량수경 만다라’ 판화와 관무량수경을 동판화로 제작한 원판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대승 불교가 발전되었던 베트남에서 사용된 대형 아미타래영도 목판이 눈여겨 볼 만하며, 티벳 극락관련 무량수불 대형 불화 판화도 눈에 띄는 작품들이다.

지옥을 상징하는 판화로는 고려시대 해인사에서 발행된 시왕판화, 북한의 묘향산 보현사에서 16세기에 만들어진 6 지장보살과 8대보살중에 들어가 있는 지장보살 판화등 7점의 지장보살 대형불화판화가 선보인다.

▲ 티벳 육도윤회도판화

중국에서는 불교와 도교가 결합된 형태로 청나라 말기에 유행하였던 '옥력보초'류 고서와 책을 인쇄할 때 사용하였던 목판들이 전시될 예정이며, 특히 불교의식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 받는‘신상지마’(돌아가신 영가를 위해 천도제를 지낼 때 의식용으로 사용하는 판화)를 인쇄하기 위해 제작된 천도제 목판이 세트로 발견되어 최초로 공개된다.

일본에서는 중국 원본을 그대로 복각한‘불설지장발심인연시왕경’과 지옥세계를 극대화 시켜 표현하고 있는‘왕생요집’을 비롯해 지옥의 세계를 채색 만다라 형식으로 표현한 대형‘지옥도’ 불화판화가 최초로 공개된다.

이밖에 몽골에서는 조선시대 감로탱을 연상시키는‘지옥경’이 대표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며 티벳 불화판화는‘육도윤회도’ 목판을 비롯해 신라의‘김교각 지장보살상’이 판화로 표현한 대형 불화 판화가 최초로 공개된다.

한편 제9회 원주 세계 고판화문화제는 10월 19~20일 양일간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에서 열린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원주 세계 고판화문화제는 세계 유일의 국제 고판화 축제로 명품 고판화를 소개하는 특별전과 한,중,일 학자들의 국제학술대회, 동아시아의 전통판화 명인 시연회를 통해 한국과 중국, 일본, 베트남, 몽골 등 각 나라들의 독특한 인쇄문화를 엿볼 수 있다. 

특히 함께 열리는 제6회 원주전통판화공모전은 올해 처음 전통인쇄 인출장을 배출하기 위한 '전통판화인출경연대회'로 열려 전통 인쇄 인출 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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