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四季)를 통해 보는 황진이의 삶과 예술 ‘Amor Fati ’
사계(四季)를 통해 보는 황진이의 삶과 예술 ‘Amor Fati ’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8.10.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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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립무용단 제38회 정기공연 ,11월 1일 청주예술의 전당

시인 백석 시의 서정성을 작품에 녹여냈던 청주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박시종)이 올해는 조선의 최고 기녀 황진이를 감성과 탐미로 소환했다.

올해로 38회째를 맞는 청주시립무용단의 정기공연에서 선보이는  ‘Amor Fati’는 조선 중기의 기녀 황진이를 모티브로 하여 섬세한 감성과 탐미적 안무를 추구하는 박시종 예술감독이 총 안무를 맡아 초연하는 신작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청주시립무용단의 황진이를 모티브로 한  ‘Amor Fati’. (사진=청주시립무용단)

시·공간을 뛰어넘어 자신의 운명을 당당히 사랑한 황진이의 삶과 예술을 청주시립무용단의 가장 한국적이면서 고혹적인 춤사위와 문학적 장치를 통해 아름답게 표현한다.

대본·연출가 이재환의 과감한 연출, 음악감독 원일이 재해석한 비발디의 ‘사계’, 그리고 박시종 예술감독의 탐미적 안무로 만들어진 이 공연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각 테마로 나눠 황진이의 예술적 삶을 그려냈다.

▲청주시립무용단의 황진이를 모티브로 한  ‘Amor Fati’. (사진=청주시립무용단)

특히 Amor Fati의 황진이 役에는 청주시립무용단의 차세대 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윤미라 차석단원이 캐스팅 됐다. 그동안 윤 단원은 폭발적인 움직임으로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와 강렬한 표현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켜 왔다. 이번 Amor Fati에서는 섬세한 카리스마와 호소력 있는 움직임으로 관객을 압도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박시종 예술감독은 “운명애(運命愛)를 뜻하는 Amor Fati는 시시각각 빠르게 변화하는 요즘 시대에 자기성찰을 통해 내면을 들여다보고, 스스로에게 주어진 삶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만들었다”며 “품격 있는 무용 공연으로 11월의 가을 저녁을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청주시립무용단의 황진이를 모티브로 한  ‘Amor Fati’. (사진=청주시립무용단)

공연은 오는 11월 1일(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올려진다.
티켓:1만원· 5천원 ·3천원/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박시종 술감독 겸 상임안무자.(사진=청주시립무용단)

한편 박시종 예술감독은 경남무형문화재 제21호 진주교방굿거리춤 이수자로 제1회 머츄어 롤모델 상 수상을 비롯 ▲본지 <서울문화투데이> 제5회 문화대상 무용부문 최우수상 ▲대한민국무용대상 솔로&듀엣부분 “염화미소”BEST5 ▲제33회 서울무용제 “나와 나타샤와 시인”대상 및 개인연기상 ▲대한민국 문화예술 “달의노래”안무감독상 ▲PAF 올해의 안무상 “달의노래”수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사)한국춤협회 상임이사, (사)대한무용학회 이사,(사)무용역사기록학회 이사, 韓國舞同人會(한국무동인회) 대표를 맡고 있으며 한양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