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타’, 12주년 맞아 ‘명동 전용극장’ 오픈
‘난타’, 12주년 맞아 ‘명동 전용극장’ 오픈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10.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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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처음, 일본인배우 이와모코 유카 무대 올라

1997년 초연 이래, 대한민국 대표 문화상품으로 자리잡은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가 12주년을 맞아 명동에 전용극장을 열었다.

‘난타’의 4번째 전용극장인 명동극장은 12주년인 지난 10월 10일 전용극장 중 가장 큰 총 386석 규모로, 유네스코빌딩 명동아트센터 자리에 개관했다.

난타의 제작사 PMC프로덕션은 외국인들의 필수코스인 '명동‘에 위치해 보다 높아진 접근성을 바탕으로 그동안 공연장으로 유입시키지 못했던 새로운 관객층의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개관한 명동 전용극장에는 난타 12년 공연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배우가 무대에 올라 주목을 받고 있다.

외국인 배우는 바로 일본인 이와모코 유카로, 2002년 가족과 서울에 방문했다가 난타를 처음 접하고 2007년 5월 ‘난타’ 배우가 되기위해 다시 한국을 찾아 지난 3월 오디션에 합격했다.

그녀는 어학당을 다니면서 외국어와 한국의 문화를 공부하고 오디션에 합격한 후, 6개월간의 고된 훈련을 거쳐 꿈에 그리던 ‘난타’의 배우로 당당히 무대에 오르는 것이다.

유카는 “호기심에 본 ‘난타’는 정말 큰 충격이었고 배우가 되고싶어 서울에 왔다”면서 “첫 외국인 배우라는 타이틀보다는 실력을 인정받아 ‘난타’의 배우로 불리기를 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0년 7월 중구 정동에 강북전용관을 오픈한 ‘난타’ 공연에는 개관 첫 해인 2000년 7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72,485명의 외국인 관광객 방문을 시작으로, ‘신종플루’라는 악재 속에서도 2009년은 9월까지만 471,992명을 기록해, 전용관 오픈 이후 최다 관객이 ‘명동난타전용극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