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물건 싸게 사고, 난치병 어린이도 돕고~
필요한 물건 싸게 사고, 난치병 어린이도 돕고~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10.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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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3개 종교와 ‘난치병어린이돕기 바자회’ 17일 개최


병마와 힘들게 싸우고 있는 난치병 어린이들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천주교, 불교, 기독교 등 3개의 종교가 뭉쳤다.

▲ 지난해 열린 바자회에 몰려든 사람들이 필요한 물건을 살펴보고 구매하고 있다.

강북구(구청장 김현풍)가 오는 10월 17일 오전 9시 한신대 신학대학원 운동장에서 ‘제10회 난치병어린이돕기 종교연합바자회’를 개최한다.

수유1동 천주교회, 화계사, 송암교회 등 강북구 종교 연합이 주최하고 강북구청, 강북문화원이 후원하는 이번 바자회에서 판매된 수익금 전액은 종교별 후원금, 티켓 판매금 등과 함께 올 연말 관내 난치병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기부된다.

특히 종교를 초월해 전하는 이웃 사랑으로 많은 관심을 받아온 만큼, 각 신도들이 십시일반 정성껏 모아온 기증물품과 일반 사업체의 후원을 통해 마련된 의류, 식료품, 생활용품 등이 행사장 가득 펼쳐져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며, 먹거리 장터도 운영된다.

바자회가 진행되는 동안 행사장 정면에 마련된 무대에선 보다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흥겨운 공연 한마당이 펼쳐지며, 성금 모금함을 별도로 설치해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모을 계획이다.

공연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주현미, 탁재훈, 서유석 등 인기 가수들의 화려한 축하 무대와 사물놀이, 퓨전가야금, 밸리댄스, 경기민요, 성악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한편 지난 2000년 처음 시작된 종교연합바자회는 올해로 10회를 맞이하는데, 지금까지 총 153명의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4억5천6백여만 원의 치료비를 전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강북구 또한 지난 1999년부터 매년 난치병 청소년 돕기 한마음 콘서트를 개최, 올해까지 127명의 청소년에게 3억3천2백여만 원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난치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빛을 전해주고 있다.

구청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이웃 사랑을 위한 마음은 종교간 장벽도 훌쩍 뛰어넘는다”며 “이날 바자회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필요한 물건도 사고 즐거운 공연도 즐기면서,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행복을 전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