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크루즈 관광시장 선점 노린다
동북아 크루즈 관광시장 선점 노린다
  • 김충남 경남본부장
  • 승인 2009.10.1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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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선사 초청 팸투어 실시…거제 외도·해금강 등 한려해상 주요 코스 관광

경상남도가 동북아시아 크루즈 관광시장 선점에 나섰다.

해마다 8%씩 증가하고 있는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마산항을 비롯해 진해항, 삼천포항 등 경남의 주요 무역항을 기항항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거제도 크루즈관광 미남호가 고현항의 물살을 가르며 질주하고 있다.
13일 경상남도는 크루즈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한일해협광역관광협의회 주관으로 일본 크루즈관광 상품기획자 6명을 초청, 14~15일 이틀간 거제 외도·해금강 등 한려수도와 창선·삼천포 대교를 둘러보는 초청 팸투어를 실시했다.

추진 배경은 지난 7월 23일 전남 여수에서 열린 한일해협연안관광협의회 과장회의에서 한일 공동 크루즈관광 활성화를 위해 크루즈 심포지엄 개최 및 크루즈상품 기획자 등을 초청, 팸투어를 실시하기로 상호 협의·확정함에 따라 후속 조치로 열린 것이다.

현재 세계 크루즈산업은 관광객의 소비지출 증대 및 항공사와 연계한 ‘Fly &Cruise’ 등 다양한 상품개발에 따른 항공, 해운, 조선, 항만, 관광 등 관련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21세기 고부가가치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문화관광부의 세계 크루즈 수요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2005년 크루즈 관광객은 1,455만명으로 해마다 8% 정도 증가하고 있으며 세계 크루즈 관광객 수는 2010년 1,800만명, 2015년 2,260만명, 2020년 2,700만명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북미 크루즈 선사에서 중국 등 동북아 크루즈관광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 해외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차상위 20%에 해당하는 2억5,000만여명에 달하는 중산층과 연간 약 1,000만여 쌍씩 탄생하는 신혼부부가 동북아 관광의 주요 수요층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일본 크루즈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상남도는 동북아 크루즈관광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크루즈 전용부두 등 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가고 외국 선사를 대상으로 경남의 무역항인 마산항, 진해항, 삼천포항, 고현항 등이 기항항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 거제 고현항 인공섬(워터 프론트 시티) 조감도

서울문화투데이 김충남 경남본부장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