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展’, 디즈니의 과거와 현재 숨결 느껴져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展’, 디즈니의 과거와 현재 숨결 느껴져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4.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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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속 친근한 캐릭터 한눈에...애니메이션 제작과정을 대중에게 공개
평소 마주하기 힘든 핸드 드로잉, 스토리 스케치 등을 통해 색다른 관람 포인트 제시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展(The Art of Disney: The Magic of Animation) 프레스 컨퍼런스가 지난 17일 중구 을지로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 살림터 3층 디자인 나눔관에서 열렸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展’ 프레스 컨퍼런스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展’은 한 세기에 가까운 디즈니 역사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전시이다. 오는 19일부터 8월 18일까지 그동안 대중에게 사랑 받아온 디즈니 캐릭터와 탄생과정이 펼쳐진다. 전시는 총 다섯 주제로 나눠 첫번째 '생명을 불어넣다(Bringing Creatures to LIfe)', 두번째 '마법의 시작(The Magic Begins)', 세번째 '마법을 부린는 듯한 제작자들(Producers of Magic)', 네번째 '새로운 차원을 향하여 (Towards New Dimensions)', 다섯번째 '인류의 화합(Bring people Togerther)'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대형 조이트로프(zoetrope) 전시가 눈길을 끈다. 영화 발명 전 활용한 원기둥 모양 장난감으로 원통을 돌리면, 그림들이 움직이는 것 처럼 보인다.

'미키 마우스', '피노키오', '덤보' 등의 클래식 작품부터 '라푼젤', '주먹왕 랄프', '겨울왕국' 등 최근 작품까지, 디즈니 스튜디오 아티스트들이 손수 만들어낸 핸드 드로잉, 컨셉 아트, 3D 모형 등 500여점에 이르는 작품들을 전시한다.

홍성일 지엔씨미디어 대표는 "이번 전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리서치 라이브러리(ARL: Animation Research Library)와 6년간의 준비 기간과 긴밀한 협조로 이뤄졌다"라며 "디즈니 스튜디오의 꿈과 상상력을 끊임없는 창작 노력으로 보여주는 전시"라 설명했다. 또한 "일반에게 공개 한 적 없는 아카이브 적, 오리지널 작품 전시로 디즈니만의 고유성을 보여 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소연 월트 디즈니 코리아 상무는 "미키마우스가 첫 애니매이션으로 등장했던 1928년부터 현재까지 대중에게 사랑받은 디즈니 캐릭터와 역사를 한눈에 선보이고 한다"라며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다 가까이에서 깊이 있게 경험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밝혔다.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스토리 스케치 및 아티스트 작품.'미키 마우스'와 '피노키오', '밤비',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등 클래식 작품 스토리 스케치와 디즈니 스튜디오 아티스트 작품 등을 한자리에 배치 해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전시한다.

메리 월시 전시 총감독은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 개최되는 가장 크고 중요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전시다"라 강조하며  "이번 전시회는 1920년에 개봉된 '증기선 윌리'부터 최근작 '주먹왕 랄프2' 그리고 올해 말 개봉되는 '겨울왕국2' 까지 많은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디즈니 캐릭터들이 생명을 부여받고, 살아 움직이는 순간들을 마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원화 작품과 입체 작품, 30여 개 영상 콘텐츠가 관람객을 기다린다. 전시장 초입 영상 콘텐츠는 아티스트 상상력, 그래픽 기술 등 결합으로 완성한 디즈니 캐릭터를 보여준다.

첫번째 '생명을 불어넣다' Part

첫번째 '생명을 불어넣다(Bringing Creatures to LIfe)' 는 사실적이고 생기 넘치는 디즈니 캐릭터들로 채워진 가상 세계의 창조 과정을 보여준다. ‘ 다면 촬영(멀티플레인 카메라)이란 무엇인가?’ 는 섹션을 나눠  디즈니 캐릭터의 움직임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음악을 눈으로 즐기다' 섹션에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음향 효과에 대해 설명한다.

두번째 '마법의 시작(The Magic Begins)'은 디즈니 캐릭터의 탄생과정을 보여준다. 동물 캐릭터들의 움직임, 자연의 아름다움과 혹독함을 담기 위한 관찰과 연구과정을 설명한다.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피노키오', '판타지아' 등을 왜 천연색으로  채색했는지 보여주고, 캐릭터 묘사 방법이 담긴 영상을 선보인다.

두번째 '마법의 시작' Part

세번째 '마법을 부린는 듯한 제작자들(Producers of Magic)'은 디즈니 스튜디오를  전시장으로 옮겨왔다. 고유한 스타일을 가진 아티스트들의 스케치와 컨셉 아트, 배경 그림들 전시하여 시각세계과 스타일 완성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제작 기술발전에 따르는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과 디즈니 브랜드화부터 문화 예술 상징이 되기까지 과정을 설명한다. 

네번째 '새로운 차원을 향하여 (Towards New Dimensions)'는  1990년대 디지털 기술발전이 디즈니에게 준 영감도 전시한다. 컴퓨터 그래픽(CG)기술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제작 수단이었고, 음악가들과 협업 및 음악적 스토리델링 역시 새로운 가능성을 주었다는 점을 상세히 설명한다.

네번째 '새로운 차원을 향하여 ' Part

다섯번째 '인류의 화합(Bring people Togerther)'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현대에 던지는 메시지를 보여준다.  디즈니는  현실에 가까운 작품을 제작하고자 하며 '다양성' 및 '자연의 소중함' 등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새로운 것을 원하는 모든 이에게는 꿈과 희망을 전한다.

다만 마법 양탄자를 타고 하늘을 나는 장면으로 친근한 애니메이션 ‘알라딘’ 관련 전시품은 이번에는 만날 수 없다. 이에 전시 관계자는 “디즈니에서 워낙 많은 캐릭터가 있어 작품들을 고르다보니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전시

이번 전시는 백설공주를 시기하는 여왕의 거울, 애니메이션 주인공이 되어 볼 수 있는 포토존 및 도슨트 설명 등 부대시설이 있으며, 올해 개봉한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와 올 겨울 개봉 예정인 '겨울왕국 2' 관련 작품이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 공개돼 관람객을 기다린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신은재 서울디자인재단 본부장, 홍성일 지엔씨미디어 대표, 김소연 월트 디즈니 코리아 상무, 메리 월시 전시 총 감독 등이 참석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지하2층 디자인전시관에서 진행되며, 전시 관람정보와 예매는 DDP(www.ddp.or.kr/main)에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