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국 마지막 양왕ㆍ왕비 추향대제 봉행
가락국 마지막 양왕ㆍ왕비 추향대제 봉행
  • 이범노 기자
  • 승인 2009.11.0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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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헌관에 김태훈 가락산청군 종친회장이 맡아 화계리 덕양전서 헌작

  가락국 제10대 임금 양왕(구형왕,仇衡王)을 추모하는 덕양전 추향대제가 2일 오전 11시 산청군 금서면 화계리 덕양전에서 엄숙한 분위기속에 봉행됐다.

◆ 가락국 제10대임금 양왕을 추모하는 덕양전추향대제가 열리고 있다.
이날 제례에는 관내 기관단체장과 문중, 유림인사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초헌관에 김태훈 가락산청군 종친회장, 아헌관에 정일륜 진주MBC 방송국 사장, 종헌관에 김인수 산청군 유도회장이 각각 맡아 봉행 헌작했다.

덕양전은 양왕(위仇衡)과 왕비(위桂花)의 위패가 모셔져 있고, 홍살문과 함께 직사각형의 돌담을 두르고 그 안에 영정각, 안향각, 연신문, 추모재, 동재, 서재, 해산루 등 건물이 위치해 있고, 1898년 수로왕의 능침이 숭선전으로 사액될 때 그 명칭이 덕양전으로 개칭되었다.

1983년 문화재자료 제50호로 지정됐으며, 매년 춘(음 3월 16일) 추(음 9월 16일) 향례와 음력 초하룻날과 보름날에 삭망향례를 올리고 있다.

김유신의 증조부인 구형왕은 532(신라 법흥왕 19)년 나라를 신라에 선양한 후 이곳 왕산 수정궁으로 옮겨 살다 5년 후에 세상을 떠났으며, 그 뒤 후손들이 제사를 올리다 전쟁 때문에 중단되었으나 1798년 능을 짓고 다시 향례(香禮)를 올리고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이범노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