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ㆍ일본인 관광객, “한국은 안전한 나라”??
중국ㆍ일본인 관광객, “한국은 안전한 나라”??
  • 박솔빈 인턴기자
  • 승인 2009.11.0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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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확산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관광객 오히려 늘어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에 온 나라가 들썩이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은 되레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명동거리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늘 붐빈다.

한국관광공사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외국인 관광객 입국자 수는 73만여 명으로 작년(65만5천 명)에 비해 12.4% 가량 증가, 올해 누적으로는 10월까지 650만 명 정도의 외국인이 입국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복지가족부가 5월 초 국가전염병재난단계를 ‘주의 단계’로 발령한 뒤 7월 21일 이후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외국인 관광객 입국자 수도 지난 6월 53만506명으로 작년(53만9천839명) 대비 1.7% 줄었지만 신종 플루가 더욱 확산된 7월 이후 오히려 외국인 관광객 입국자 수는 60만9천258명으로 작년(56만8천446명)보다 7.2% 늘었다.

게다가 재난 단계가 ‘경계 단계’로 격상된 8월 입국자 수는 69만5천880명으로 작년(58만894명)에 비해 19.8% 증가했고 이어 9월도 67만8천691명으로 작년(58만7천853명)에 비해 15.5% 증가했다.

지난 9월까지 입국한 외국 관광객의 국적은 일본이 39.7%, 중국이 17.3%를 차지했는데, 여기에 홍콩과 대만을 포함하면 일본과 중화권 관광객이 전체의 7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관광공사 마케팅전략팀 관계자는 “일본이나 중국인들은 우리나라를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느는 곳은 아마 우리나라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우리나라의 누적 관광객 수는 509만 명으로 작년에 비해 14.9% 증가했지만 일본은 25.3%, 중국은 14.2%가 감소했다. 또한 미국은 9.5%, 영국은 8.9%, 스페인은 9.9%, 호주는 3.0% 감소하는 등 우리나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문화투데이 박솔빈 인턴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