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담쟁이, 락으로 통한다
우리는 담쟁이, 락으로 통한다
  • 김동주 기자
  • 승인 2009.11.08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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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 락 동아리 '담쟁이' 21년째 정기콘서트 가져

 통영시 유일한 대학생 락 동아리 '담쟁이'가 지난 5일 해양과학대학 본관 태평양 홀에서 20기 정기콘서트를 가졌다.

▲ 담쟁이는 담쟁이덩굴에서 유례되 ‘서로서로 얽혀 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석 달이 훌쩍 넘는 연습 기간 동안 시험도 내팽겨치고 준비한 이번 콘서트는 선배들의  노련미가 섞인 'Metallica의 For Whom The Bell Tolls”로 시작 후배들과 함께 YB밴드, 노브레인, 얀 등 유명가수 20여 곡을 연주했다.

 특히 가수 얀의 고무신을 신은 줄리엣과 안편한 사람들의 난 멋있어는 선율 하나하나 울려 퍼질 때 마다 관객들에게서 최고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1989년을 시작으로 21년째 이어온 장수동아리 담쟁이는 정기공연 외에도 각 학교 축제, 지역 콘서트 등 100회를 훌쩍 넘는 공연을 가졌다.

▲ 가수 트랜스픽션의 Radio란 곡으로 막을 내리고 있다.

 이번 콘서트를 개최한 동아리 회장(정동선, 24)은 ‘졸업을 앞둔 마지막 공연이라 떨렸다. 우리 락 동아리 담쟁이가  앞으로도 많은 콘서트를 열고, 더욱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관객은 ‘독감으로 움츠려만 가던 대학교 분위기가 이번 공연을 통해 떨쳐진 것 같다. 올 겨울 음악만 있다면 손난로가 필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생 특유의 패기와 열정이 관객과 섞여 3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공연은 다음카페(http://cafe.daum.net/damjaengee) 동영상 게시판에서 확인 할 수 있다.

 

▲ 담쟁이 단체 사진

 

▲ 리허설 중 악기를 점검하고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김동주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