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nterview]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이승정 회장 “조직 역량강화와 예술인들과 교감 힘쓸 것”
[Special Interview]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이승정 회장 “조직 역량강화와 예술인들과 교감 힘쓸 것”
  • 인터뷰·정리/이은영 발행인·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3.0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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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전면 개편 등 새 바람으로 예술회관 중앙-지역 균형 이뤄 나갈 것
신규사업 ‘기술 입은 문화예술교육’, 4차산업 시대 문화예술 새로운 방향 제시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상호 매칭 통한 지역 전시공간 활용, 온라인플랫폼 개발

“직원의 역량 강화와 정규직화ㆍ제도개선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조직경영에서 인재양성은 조직과 국가의 경쟁력과도 직결된다. 앨빈 토플러나 존 나이스비츠 등 미래학자들이 예견한 ‘창조사회로의 전환'이 창조성과 상상력ㆍ지식 등과 같은 ‘소프트 경쟁력'이 새로운 경쟁원천으로 급속히 부상하고 있다. 창조성과 상상력은 문화예술을 다루는 기관의 종사자들에게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일 것이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이승정 한국문화예술회관연협회(이하 한문연) 회장은 협회에 오자마자 내부역량 강화 전략을 가장 먼저 시행했다.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잘 훈련된 인재를 통해 기관을 견고히 하겠다는 결단이었다. 또한 “작년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적극 개선했다"라며 새로운 변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문연은 지난 1996년 전국 문화예술회관 협의체에서 출발해,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의(이하 문체부)산하의 국가사업 위임기관이 됐다. 전국 255개(지회 및 회원 기관 220개) 문화예술회관 네트워크로 중앙에 편중된 공연ㆍ문화예술을 지역에 뻗어가게 하는 중심역할을 해왔다. 국민 전체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엄선해 ‘방방곡곡’ 제공하는가 하면, 문화예술 향유 사각지대를 없애고자 지역 주민의 체험 기회를 확장해 중앙과 지방 균형 맞추기에 기여해 왔다. 또한 문화예술 유통 활성화 기반을 다져 지방 문화예술회관의 자생력 강화에도 힘써왔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이승정 회장이 한문연의 올해 사업계획과 비전을 소개하는 모습

지난해 한문연은 첫 선출직으로 뽑힌 이승정 회장을 필두로, 신발 끈을 고쳐 매려하고 있다. 올해 사업으로 한문연 회원사인 전국의 문화예술회관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려 한다. 주력사업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첫 시도되는 ‘기술 입은 문화예술교육’이다. 4차 산업시대에 걸맞게 설계된 문화예술과 기술이 접목된 교육으로, 청소년에게 문화예술 분야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하나의 사업은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이다. 전시공간으로 이용되지 않는 유휴공간이나 문화예술회관의 운영 및 활용을 돕고, 지역민의 공연ㆍ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장시킨다. 이 과정은 전시 공간과 전시 프로그램의 상호 매칭으로 진행되며, 전시공유플랫폼도 개발돼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이하 예경) 등 여타 기관의 사업이 첫 번째 전시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라면, 한문연 지원은 이미 만들어진 콘텐츠 활용을 지원한다.

이번 인터뷰는 기관 인터뷰로는 드물게 대표자 중심이 아닌 사업 담당자를 포함한 인터뷰로 꾸려져 인상 깊었다. 이승정 회장의 직원역량 강화를 위한 의지의 발로였다. 문예지원부 송재성 부장ㆍ경영기획부 고지성ㆍ예술진흥부 서연경 대리(‘기술 입은 문화예술교육’)ㆍ예술진흥부 윤금노 대리(‘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ㆍ문예지원부 이명희(‘전시공간 활성화 지원’)ㆍ문예지원부 정승혜 (‘전시해설 인력 지원’)가 참여했다. 좌담회 형식의 진지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더 발전적인 사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본지 <서울문화투데이>의 조언도 전해졌다. 지난달 18일 예술의전당 4층에 자리한 한문연에서 만나 올해 한문연의사업내용을 구체적으로 짚어봤다. 아울러 앞으로 ‘이승정표’ 한문연의 미래 비전과 함께 파트너인 예술인들과의 진정성 있는 접근에 대한 기대도 걸어본다.

작년 10월 회장 취임 이후, 100일 가량 됐다. 취임 당시 한문연이 해결해 나가야 할 많은 숙제를 안고 출발했는데 현재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이승정 내부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10~15년 정도 있던 데스크들을 바꿨고, 조직개편 승인을 받게 되면 직원들의 인사이동이 있을 것이다. 한문연은 비교적 많은 돈을 집행하는 기관인데도 불구하고 정규직 직원이 적다. 직원이 더 들어와도 사무실이 좁아, 다양한 방향의 개선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제도개선 혁신TF를 운영하며 정관개정뿐 아니라 내부 개정사안을 바로잡는 투 트랙으로 가고 있다. 불편한 사항을 고쳐 일할 수 있는 구조로 갈 것인지, 문체부에서 예산을 쓰는 공공기관이므로 선거로 회장선출을 이어갈 것인지를 두고 의견수렴 중이다. 혹시 선거 쪽으로 갈무리된다 하더라도 나(의 이해관계)와는 상관없이 대상범위를 공정하게 정할 것이다. 기관위임 등 여러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조직운영을 위한 내 철학은 직원 역량개발을 통해 직원들이 한문연의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 자리는 한문연 대표가 대표성을 갖고 준비한 자리라기보다는 실무직원들이 담당사업을 직접 소개하고 어필하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좌담회 형식으로 진행하는 점 양해 바란다.

‘기술 입은 문화예술교육’사업은 올해 첫 진행으로 한문연의 중점 사업인데, 상세한 소개 부탁한다.

서연경 전국 문화예술회관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 교육이다. 새로운 기술들을 도구로 활용해 미래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진행한다. 지난달 11일부터 참여기관 공모를 시작했고 오는 16일까지 모집이 이어진다. 사업 총 예산은 30억 정도다. 전국 문화예술회관에서 직접 기획해서 운영하는 기획ㆍ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직접 사업 기획부터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문화예술회관에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한다. 연결(매칭)형은 실제 프로그램을 운영 기획할 수 있는 문화예술 단체나 기술ㆍ교육단체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공모해, 최대 5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선정 프로그램은 전국 문화예술회관의 신청을 받아 프로그램 구현이 가능한 문화예술회관에 배정할 예정이다. 인프라가 없는 지역 문화예술회관은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는 능력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런 곳은 매칭형을 활용해 좋은 프로그램을 찾을 수 있다.

사업은 문화예술회관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했다. 문화기반시설 중 공간과 인적 인프라 등이 완벽하게 갖춰진 공간은 문화예술회관이 거의 유일하다. 기존 사업은 공간과 상관없이 학생대상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했다면, 이번 사업은 문화예술회관을 활용해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이승정 회장과 사업담당자들이 올해 한문연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아이들과 학생들은 해당 교육을 통해 새로운 문화예술 분야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문화예술회관에 종사하는 공연ㆍ문화예술 전문가들이 학생들에게 본인들의 경험이나 문화예술과 기술이 접목하여 새롭게 생긴 직업들을 설명해 줄 것이다. 수업이 끝나도 다른 학생들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역 학교와 연합해 지속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축하는 것이 장기적 목표다.

문화예술과 과학 접목을 통하여 결과물이 생기는 것을 장기 목표로 할 때, 사업상 결과물 도출이 필요할 것 같다.

서연경 결과물 목적의 교육 사업으로 진행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발표회나 마지막으로 공연ㆍ전시를 올렸을 때 목적을 이루기 위한 기능교육과정으로 바뀔 수 있다. ‘메이커교육’ 대신 아이들이 새로운 것들을 체득하고 이해를 통해 창조력을 기르는 것과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까지를 사업 커리큘럼으로 계획하고 있다.

결과물 메이킹은 아니더라도 생각을 메이킹 하는 페이퍼 웍(Paper work)은 꼭 필요할 것 같다. 프로그램 경험을 통해 도출된 아이디어를 글로 정리하면 자신의 생각도 정리되고 또 다른 창의성이 발휘될 것으로 생각되는데.

서연경 생각을 메이킹해 결과물로 만드는 부분은 좋은 생각인 것 같다. 결과물 도출에 있어 한문연의 다른 사업과 연계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문화예술회관의 방방곡곡 문화 프로그램에서 지원하는 문화기획프로그램에 선정돼, 기획공연을 준비하고 공연을 올리는데 공연을 시작할 때 막에 들어가는 이미지를 인터랙티브(Interactive) 미디어와 같은 기술적 방법으로 만들고 싶다면, 교육사업을 진행하는 기관에서. 학생들이 공연기획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과제를 주고 연동하는 것이다.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공연무대에 실제 반영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한국과학창의재단(KOFAC)과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협업하고 있나.

서연경 과학창의재단은 한문연과 반대로 과학기술 대중화를 위해 문화예술을 과학에 접목한 활동들을 하고 있다. 포인트만 전환하면 상호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했다. 과학기술과 예술이 접목 된 프로그램의 인력양성과 과학자와 퍼포머가 과학을 주제로 하는 10분 정도의 공연을 올리고 학생ㆍ학교 대상의 대회도 연다. 학생과 교사가 과학기술을 무대예술로 풀어가는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문연은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과학 퍼포머나 융합 강연자ㆍ학교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사업의 참여 대상자임을 알리고, 기존 홍보채널을 활용해 프로그램을 함께 홍보한다. 사업에 관해 여러 가지 방향으로 상호논의 중이며 MOU체결을 계획하고 있다.

‘기술 입은 문화예술교육’사업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승정 이번 사업과 유사하게 예술위에도 기술로 작품을 창작하는 프로그램 지원이 있다. 예술위 공모에 당선된 프로그램도 한문연과 같이 할 수도 있고 교육사업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그동안은 문화예술과 기술이 접목 된 새로운 창작물(프로그램)이 나와도 설 수 있는 자리가 없었다.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과 같이 지방으로 갈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면 좋겠다.

▲‘기술 입은 문화예술교육’ 사업을 담당하는 서연경 대리가 사업을 소개하는 모습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도 올해 중점 사업으로 진행된다.

이명희 지역 문화회관이 유휴공간과 전시공간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용되지 않는 공간을 활용하고자 기획됐다. 전시공간 제공자와 전시프로그램 제공자, 예를 들어 사립미술관이 만든 기획전시나 기획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간에 매칭하고 전시에 필요한 경비 일부를 지원한다. 수도권의 다양한 전시나 프로그램ㆍ문화콘텐츠를 지역에서 경험할 수 있는 범주가 매우 좁다. 수도권 중심의 시각예술 프로그램을 지역 전시공간으로 보내 지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전시뿐 아니라 도슨트 프로그램과 전시해설ㆍ체험프로그램 등도 필수로 진행해야 한다. 따라서 지역민들이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있도록 설계했다. 사업은 지난 2018년도 시작해 올해 3회째를 맞는다. 2018년도에는 29개 전시공간에 지원을, 지난해 59개 공간에 전시가 운영됐다. 올해 공모는 지난달 20일 시작해 오는 11일까지다. 매칭공모는 오는 13일부터 23일 까지지로, 매칭작업이 끝난 이후 전시가 진행된다.

올해는 전시공유플랫폼(www.k-artspace.or.kr)이 개발돼 각각의 정보 등록을 할 수 있다. 전시공간 제공자와 전시프로그램 제공자가 각각 등록을 하면 그 안에서 정보를 공개해 상호간에 알맞은 공간과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문화예술회관 방문객은 기존 이용객이나 회원으로 공간을 자주 방문하는 사람들이다. 시골 경로당이나 분교 등과 같은 유휴공간 활용이 사업 취지에 더 맞지 않을까.

이승정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활용하는 사업이다. 유휴공간 전시 활용은 보안과 작품의 항온ㆍ항습과 같은 작품보관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 이를 고려해 결정했다. 한 예로 박수근 선생의 진품을 지역에도 보여주고 싶지만 이와 같은 시설이 없는 장소에 작품을 가지고 나갔을 때, 작품보존과 안전의 문제가 크다.

예술위나 예경 등 하는 전시공간 및 유휴공간 지원사업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명희 예술위의 창작산실(전시) 지원은 시각예술 분야의 우수 기획전시 발굴 및 우수 기획자 육성으로 양질의 전시 생산 전시지원 및 큐레이터의 첫 번째 전시를 지원하는 것이고,  작은미술관은  지역 생활권 내 미술공간이 없는 지역에 공공 유휴공간을 활용해 조성한 소규모 미술관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문연은 전시공간이 있다면 지원되며 기존에 있던 프로그램을 순회할 수 있는 지원으로, 이미 제작된 콘텐츠의 후속 활용을 돕는다. 서울에서 잘 만든 전시를 지역에 다시 선보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또한 지역 문화공간은 공간 활용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지역 공간 운영자가 대부분 공무원이기 때문이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만남의 장이 열려, 지역 공간에 맞는 프로그램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해비치에서 전시홍보부스를 처음 선보였다. 올해 계획은 어떻게 되나.

이명희 올해도 작년과 같이 전시홍보부스를 마련한다. 문화예술회관 관계자 등이 해비치에 모여 전시부스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전시공간은 유치하고 싶은 프로그램 찾을 수 있는 지원이다. 소개팅과 유사한 느낌으로 말이다. 그동안 미술 쪽 아트페어 장은 있었지만 공간과 프로그램이 만나는 장은 없었는데, 이런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사업담당자가 한문연의 올해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회장에게 질문을 이어가겠다. 지난해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로 예술가들로부터 한문연에 대한 비판이 거셌다. 해비치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공청회까지 열었는데 결과가 궁금하다.

이승정 장소만 빼고, 작년에 미흡했던 부분들은 적극 개선하기로 했다. 행사 개막식은 전체 참석인원들이 함께하는 리셉션 형식으로 진행해 예술인들과의 교감의 장을 넓힐 계획이다. 축하공연ㆍ불꽃놀이 등도 없애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들로 구성한다. 행사진행은 하루는 문화예술회관이 다른 하루는 예술단체가 한다. 지난해 사람이 많이 와 복도에서도 진행됐는데 올해는 행사장이 더 활발해지도록 내부운영에 중점을 두며, 부스를 최소화한다. 부스 비는 없앴다. 기존 2~30만원 하던 부스 비 없이 다른 부분을 조정해 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행사기간 동안 해비치 리조트를 문예회관과 예술단체가 같은 비율로 사용하기로 했다. 회장인 나도 예술가들이 머무는 숙소에 머물며 버스로 이동 할 계획이다. 해비치 리조트 이용이 필요한 사람은 본인이 돈을 내고 이용하면 된다. vip 의전도 개선한다. 올해는 다 같이 어우러지는 페스티벌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문화예술회관도 예술단체와 함께 행사에 효과적인 접근을 도울 예정이다.

윤금노 예술단체들의 요구를 반영해 쇼케이스를 확대한다. 행사에 참여가 어려운 단체는 10분 내외의 영상으로 하이라이트와 브리핑을 할 수 있고, 질의시간도 마련된다. 쇼케이스를 하는 단체에게 평균 200만 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복수의 장소에서 36개 하이라이트를 진행했는데, 나눠 진행하다 보니 전체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생겼다. 올해는 한 장소에서 20개 하이라이트를 시연한다. 또한 영상으로 단체가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섹션ㆍ쇼케이스를 60개 만들어 총 80개 단체가 작품을 문화예술회관 관계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다.

섹션 포럼도 달라진다. 예술인들 입장에서 진행하는 포럼으로 대체한다. 예술단체도 문화예술문제와 개선점을 말할 수 있는 자리로 6개 섹션을 별도장소 10개로 구성한다. 지난해 섹션포럼 대부분을 한문연이 직접 주관했다면, 올해는 타 기관이나 예술단체ㆍ협회가 주체가 된다.

예술단체와 공공기관의 매칭도 좋지만, 매칭이 되도 방방곡곡 사업과 연계되지 않는다면 작품 팔리기가 어렵지 않나.

이승정 그 부분은 한문연이 직접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다만 한문연은 다양한 문화예술 유통 사장 형성을 돕는다. 예술단체가 왔는데 문화예술회관 시장만 있는 것이 아닌 축제팀ㆍ문화예술과ㆍ예총 등 지역의 큰 기관을 운영하는 관계자ㆍ담당자들을 초대해 시장을 확장시켜 줄 예정이다. 올해는 문화예술회관 관계자들의 지원을 없앴다. 그동안은 예술단체는 본인들 돈으로 오고 기관은 공무로 오기 때문에 지원이 있었는데. 올해는 이러한 지원을 없앴다. 공무지원의 비용을 아껴 부스를 무료 지원하는 방법으로 예술인들에게 지원하는 방법을 찾은 것이다. 올해 13회를 맞는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은 오는 6월 8일부터 시작해 11일까지 진행된다. 바뀐 모습을 기대해 달라.

▲오른쪽부터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 이승정 회장,정승혜 사업담당자, 서연경 대리,이명희 사업담당자,송재성 부장이 한문연과 예술인들의 교감을 위해 손 하트를 하고있다

임기 동안 한문연이 어떻게 변하길 바라는가.

이승정 돈을 집행하는 기관의 역할뿐 아니라 수익사업 및 신규 사업발굴에 힘쓸 것이다. 내 1호 공약이 ‘무대예술센터’를 만드는 것이다. 전국의 기관을 둘러보니 문화예술회관을 처음 지을 때 창고ㆍ연습실 등 산업적인 부분이 전혀 고려되지 않아 시설 측면에서 부족하다. 또한 공연 할 때 제작한 의상과 소품은 일회용으로 쓰고 버리게 된다. 기존에 있는 '무대예술센터'의 활용을 적극 늘리고, 더 나아가 물류 이동이 편한 장소에 센터를 만들고자 한다. 창고개념으로 보관산업을 유치해 의상이나 조명ㆍ신기술 등과 미술품 보관창고이다. 특히 작가는 작품보관 공간이 없어 작품을 폐기하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다. 미술품이나 공연의상 등을 재활용할 수 있는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무대예술센터’의 공간운영은 내부 자생력을 키울 것이다. 식당이나 커피숍 등을 유치하거나 대관비용이 비싼 리허설 공간을 조성하는 방안도 고려해 봐야한다. 체험과 관광을 연계하고자 하며, 이 과정에서 국가예산을 줄여 남는 예산으로 예술인을 돕고 싶다.

문화예술 종사자 교육뿐 아니라 예산을 승인하고 집행 권한이 있는 공무원ㆍ시ㆍ도의회 등 단체장들에게 문화예술이 왜 필요한지를 알려주는 교육 프로그램도 만들 예정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공무원들도 문화예술을 이해하고, 왜 예술가에게 지원해야하는지를 알리고 예산 집행의 방향성을 교육해야 실질적 결과물이 나올 것이다.‘청렴도 지수’와 같이 의회나 지방자치단체에 지표를 만들어 발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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