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흥보가)’ 국가무형문화재 2인 보유자 인정 예고
‘판소리(흥보가)’ 국가무형문화재 2인 보유자 인정 예고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4.1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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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임ㆍ이난초 명창, 동편제 계열 흥보가 전승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흥보가)’ 보유자로 정순임(鄭順任, 여, 1942년생)ㆍ이난초(李蘭草, 여, 1961년생) 명창의 인정을 예고했다.

▲(왼쪽)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흥보가)’ 보유자 인정 예고된 정순임 명창,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흥보가)’ 보유자 인정 예고된 이난초 명창(사진=문화재청)

정순임 명창은 7세부터 어머니이자 판소리 명창인 故 장월중선(1925~1998)에게 소리를 배워 판소리에 입문했다. 이후 박록주 전 보유자의 계보를 이은 박송희(1927~2017) 전 보유자에게 흥보가를 이수했으며, 2007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판소리(흥보가)’ 보유자로 인정돼  지역 내 판소리 전승 활동에 힘써 왔다. 두루 균형 잡힌 발성과 가창 능력에서 최고의 기량을 구사하고 있으며, 전승 활동 실적과 교수능력도 뛰어나다고 평가를 받았다.

이난초 명창은 호남 예인(藝人) 집안 출생이다. 7세부터 故 김상용, 김흥남 명창에게 소리를 배웠으며, 1980년부터 故 강도근(1918~1996) 전 보유자에게 입문하여 흥보가를 이수했다. 이난초 씨는 강도근 전 보유자로 이어진 동편제 소리를 정통으로 계승해 창법을 구사했다. 그는 전라북도 남원을 기반으로 많은 제자를 양성하는 등 전승 의지와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 받았다.

‘판소리(흥보가)’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의 다섯 바탕 중 하나로 소리꾼의 재담과 해학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판소리(흥보가)’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두 명창은 모두 동편제 계열의 흥보가를 전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