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현 소장품展, 수집 후 최초 공개 뉴미디어·설치 작품 등
국현 소장품展, 수집 후 최초 공개 뉴미디어·설치 작품 등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4.1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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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작가 70여점 작품 전시,'수평의 축(Axis of Horizon)’展 온라인 공개

국립현대미술관은 국제 동시대미술 기획전 ‘수평의 축(Axis of Horizon)’이 온라인을 통해 선 공개된다.

전시는 국현이 최근 수집한 국제미술 소장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자연과 인간의 관계, 사회과 역사에 이르는 주제를 포괄적으로 다룬다. 국현의 국내·외 작가 17명의 작품 70여 점 소장품을 전시로 선보인다.

▲에이샤 리사 아틸라, 수평-바카수오라(2011), 설치 전경(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전시명 ‘수평의 축’은 자연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다양한 접근방식을 대지(자연)라는 수평선 위에 일종의 축(axis) 세우기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정해졌다.

‘부분의 전체’ㆍ‘현상의 부피’ㆍ‘장소의 이면’ 등  3가지 주제로 나눠 자연을 동시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작품을 소개한다.

▲제니퍼 스타인캠프, 정물(2019), 설치전경(사진=국립현대미술관)

‘부분의 전체’는 자연의 부분적 재현을 통해 삶을 통찰한 작품들로 구성된다.국현 수집 후 처음 공개하는 핀란드 출신의 작가 에이샤-리사 아틸라(Eija-Liisa Ahtila)의 영상 작품 <수평-바카수오라(Horizontal-Vaakasuora)>(2011)와  테레시타 페르난데즈의 <어두운 땅(Dark Earth(cosmos)>을 국내 미술관에서는 처음 공개한다.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에이샤-리사 아틸라(1959년생)는 베니스비엔날레(1999, 2005), 카셀 도쿠멘타 11(2002), 상파울로비엔날레(2008) 등 미술 행사에 참여한 국제적인 작가이자 영화감독이다. 6분 분량의 6개 채널 영상 <수평-바카수오라>는 국현 발전 후원 위원회(MDC)의 뉴미디어 작품 수집 지원으로 지난 2019년 수집됐다.

▲테레시타 페르난데즈, 어두운 땅(2019) 설치 전경(사진=국립현대미술관 )

‘현상의 부피’는 계절, 날씨, 물, 연기, 얼음, 공기 등과 같은 자연 요소들로 인해 발생되는 현상을 탐구하고 이를 시각화한 작품들로 구성된다. 이 중 헤수스 라파엘 소토(Jesús Rafael Soto)의 <파고들다>(1988)는 수집 후 과천관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20여 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설치 작품이다.

‘장소의 이면’은 풍경의 이면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근접한 미래, 역사에 대한 고찰을 다룬다. 국현 수집 후 처음 공개하는 맵 오피스(MAP Office)의 영상 작품 <유령 섬(Ghost Island)>(2019)과 로랑 그라소(Laurent Grasso)의 대표작 <무성영화(The Silent Movie)>(2010) 등을 선보인다.

전시를 기획한 양옥금 학예연구사의 실감나는 설명과 전시 전경이 16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인스타그램(instagram.com/mmcakorea)를 통해 최초 공개됐으며, 추후 영상으로 업로드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