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귀머거리다’ 이수연 웹툰작가, 서울시 장애인 복지 대상 수상
‘나는 귀머거리다’ 이수연 웹툰작가, 서울시 장애인 복지 대상 수상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4.2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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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40회 장애인의 날,"장애인 인권 증진에 기여한 시민과 단체 발굴해 수상"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올해는 장애인의 날은 40회로, 그 의미를 더한다. 이에 서울시는 장애인 인권 증진에 기여한 시민과 단체를 발굴해 장애인 인권분야 ‘2020년 서울특별시 복지상’을 시상한다.

올해 장애인 인권분야 복지상은 ‘장애인 당사자 분야’에 대상 1명과 최우수상 1명ㆍ우수상 2명을 선정했다. ‘장애인 인권증진 지원자 분야’에는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각각 1명씩 총 6명을 선정했다.

▲대상 수상자 이수연(청각장애)(사진=서울시)

청각장애인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 등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재치 있게 담아낸 자전적 웹툰 ‘나는 귀머거리다’를 통해 장애 인식개선과 장애인 인권 증진에 앞장선 프리랜서 웹툰작가 ‘이수연’ 씨(청각장애, 여, 30세)가 영애의 대상을 받았다.

장애인 당사자분야 최우수상은 장애인 이동권과 스포츠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강남베드로병원 팀장 이승일 씨(척수장애, 남, 49세)를, 우수상에는 실로암 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 남정한 씨(시각장애, 남, 44세)와 ㈜스타벅스 코리아 부점장으로 재직 중인 최예나 씨(청각장애, 여, 29세)를 공동 선정됐다.

장애인 인권증진 지원자 분야 최우수상에는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을 위해 의사소통도구를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는 고려대학교 동아리 인액터스 CommAㆍ 우수상에는 뇌병변장애 등으로 신체에 경직이 있는 장애인도 예쁘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장애인 전문 의류 개발로 인권 증진에 기여한 박주현 씨(여, 49세)를 선정했다.

특히 올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수연 씨는 2015년부터 2년에 걸쳐 네이버 웹툰 코너에 본인이 청각장애인으로 살아오면서 겪은 이야기를 무겁지 않으면서 재치 있게 그려낸 '나는 귀머거리다'를 연재했다.

▲최우수상 이승일(척수장애),우수상 남정한(시각장애),우수상 최예나(청각장애))(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장애인으로 긍정적인 자세와 강한 의지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이해하기 쉽고, 유쾌하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인식 개선과 장애인 인권 향상에 공헌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2005년을 시작으로 올해 16회째를 맞는 서울시 복지상(장애인 인권분야)은 ▴장애인 당사자 ▴장애인 인권증진 지원자 2개 분야에서 장애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사회통합에 기여한 시민에게 수여되며, 지난해까지 총 88명의 시민을 발굴했다.

올해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해 기념식이 연기됐다.  장애인의 날(4월 20일)에 서울시 공식 유튜브 채널 「해치TV」의 캐릭터 해치가 박원순 서울시장을 대신하여 서울시 복지상 수상자들을 방문해 시상하며, 온라인 시상식은 서울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4.29(수)부터 서울시 공식 유튜브 서울라이브와 해치TV 채널에서 확인 가능)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각자의 능력과 전문성으로 자립에 성공해 사회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전하고 있는 숨은 영웅을 발굴하여 서울시 복지상을 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행복한 서울, 장애인이 당당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