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퇴근길 토크 콘서트’ 온라인 통해 실황 공개
서울시향, ‘퇴근길 토크 콘서트’ 온라인 통해 실황 공개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09.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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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시향 네이버TV, 유튜브 채널 공개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지난 2016년부터 시민들의 퇴근길에 함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퇴근길 토크 콘서트’가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다. 서울시향은 이달 22일 저녁 7시 30분, <2020 퇴근길 토크 콘서트: 세레나데> 실황 영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2020 퇴근길 토크 콘서트: 세레나데’ 촬영 모습(사진=서울시향)
▲‘2020 퇴근길 토크 콘서트: 세레나데’ 촬영 모습(사진=서울시향)

서울시향의 ‘퇴근길 토크 콘서트’는 매회 매진 사례를 기록하는 인기 유료 공연이지만 코로나19 확산과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 등으로 온라인으로 전환해 시민들의 퇴근길에 함께하게 되었다. 이 영상은 9월 15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촬영했으며, 서울시향·서울시·대한성공회 유튜브 채널, 서울시향 네이버 TV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서울시향은 2016년부터 시민들이 퇴근길에 클래식 연주를 즐길 수 있도록 정동길, 미술관 등 서울 도심의 주요 장소에서 <퇴근길 토크 콘서트>를 진행해왔다. 이 공연은 매회 시의적절한 테마를 정하고 수준 높은 연주에 깊이 있는 인문학 토크를 더해 퇴근길 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을 이끌어 왔다.

<2020 퇴근길 토크 콘서트 : 세레나데>는 코로나19 ‘새로운 일상’을 반영해 현악 파트 중심의 스트링 오케스트라가 출연한다. 유명 작곡가들의 세레나데가 주요 프로그램이며 ‘차이콥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에서는 현악기의 풍성하고 압도적인 음향을 전할 것이다. ‘드보르자크, 현을 위한 세레나데 중 제3악장’은 부드럽고 감성적인 연주로 온라인 관객들의 귀를 더욱 즐겁게 할 것이며, ‘슈베르트와 쇼송의 세레나데’에서는 사회자 조은아 교수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첼로와 바이올린의 앙상블을 선사하게 된다. ‘엘가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볼프의 현악사중주를 위한 이탈리아 세레나데’도 기대할만한 연주 프로그램이다. 

세레나데는 ‘저녁의 음악’, ‘밤에 연주하는 음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시향은 이번 <퇴근길 토크 콘서트> 온라인 공개를 통해 코로나19로 자칫 ‘코로나 우울’에 빠질 수 있는 지친 시민들에게 화요일 저녁시간, 음악으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이번 연주의 지휘자 데이비드 이는 “서울시향이 시민들에게 선사하는 이 음악을 통해 눈과 귀, 그리고 마음의 울림으로 가을 저녁의 자유로움을 만끽하시기를 바란다”라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서울시향의 따뜻한 음악으로 채워드리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