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그림손, 배준성ㆍ최진순 2인전
갤러리그림손, 배준성ㆍ최진순 2인전
  • 왕지수 기자
  • 승인 2021.02.2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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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3, 갤러리그림손

[서울문화투데이 왕지수 기자] 갤러리그림손은 배준성, 최진순 기획 2인전을 3월 3일(수)부터 3월 23일(화)까지 개최한다. 

▲배준성, The Costume of Painter - at the studio-flower doodling 2, lenticular and oil on canvas, 120x180cm, 2020(사진=갤러리그림손)
▲배준성, The Costume of Painter - at the studio-flower doodling 2, lenticular and oil on canvas, 120x180cm, 2020(사진=갤러리그림손)

이번 전시를 통해 렌티큘러 작가로 유명한 배준성 작가의 신작과 그의 제자이며 작업 동료인 최진순 작가의 회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배준성 작가는 회화와 사진을 통해 미술에 대한 본질적 질문을 제시하면서, 재현을 통한 시각적 이미지를 보여줌으로 회화의 개념과 현대적 기술의 접목을 통한 새로운 회화의 조형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적인 회화를 렌티큘러로 작업하는 방식도 있으며, 부분적으로 렌티큘러를 사용해 회화에서 표현되는 평면에 실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전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모두 회화를 기본으로 하되, 부분적인 렌티큘러의 작업 방식을 나타내고 있다. 

▲최진순, Woman in the field, oil on canvas, 91x91cm, 2021(사진=갤러리그림손)
▲최진순, Woman in the field, oil on canvas, 91x91cm, 2021(사진=갤러리그림손)

어린이가 직접 그린 이미지를 결합해 완성된 풍경은 어린이의 시각으로 바라본 이미지로 사실적 이미지와 어린이의 낙서가 대조되어, 그리기의 기본 본질과 그리기의 구조를 표방하고 있다. 

배준성 작가는 아이들의 손을 거쳐 시작된 그리기가 작가의 손을 거쳐 완성된 회화의 근본적 개념을 표현하고 있다. 

최진순 작가는 습관적으로 수집한 모든 매체의 이미지와 사물을 작가의 구성요소에 맞춰 새롭게 재구성해 캔버스에 표현한다. 이러한 이미지 안에는 핸드폰을 찍은 사진,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이미지, 생활 속에 가지고 있던 물건들의 잔해, 이러한 모든 요소는 명화와 함께 재배치 되어 작가의 새로운 이미지를 형성하기도 한다. 작가는 우리가 무심히 바라본 이미지나, 의미 없이 가지고 있던 사물들을 캔버스 안에서 새로운 정물이나 새로운 풍경으로 탈바꿈 시킨다. 

두 명의 작가는 각자만의 회화적 방식으로 작품을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