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호랑이가 부활한다!
인왕산 호랑이가 부활한다!
  • 정혜림 기자
  • 승인 2009.12.2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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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인왕산에 '호랑이 조형물' 설치해 관광명소화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2010년 호랑이의 해를 맞아 서울 우백호인 인왕산에 지인용(智仁勇)의 상징이던 호랑이 조형물을 2010년 2월 설치한다.

▲ 인왕산 동쪽 입구에 설치되는 호랑이 조형물

우리민족은 일찍이 호랑이를 영물로 인식, 호랑이에 대한 옛이야기가 많고, 민족을 지켜주는 수호동물로 여겨왔다. 그 중 인왕산에 호랑이가 살아왔다는 기록이 많은데 조선왕조실록에는 호랑이 내용이 총 6백 35회 수록돼 있고 그 밖에 삼국유사, 오주연문장전산고 등에서도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이에 종로구는 강인한 의지와 용맹의 상징인 호랑이 조형물을 설치해 시민들이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 인왕산의 명소로 만들기 위해 이번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

호랑이 조형물이 설치될 장소는 인왕산 정상과 청운공원 윤동주 시비 옆, 사직동 인왕산 초소 삼거리 세 곳이다.

구는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표정과 몸매에서 호랑이 특유의 당당한 위엄과 웅장함을 엿볼 수 있다"며 "사라진 인왕산 호랑이의 정기를 되찾아 종로의 랜드마크적인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랑이 조형물은 2010년 2월 12일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문화투데이 정혜림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