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출발, 해맞이도 ‘센스 있고 색다르게’
새 출발, 해맞이도 ‘센스 있고 색다르게’
  • 이의진 기자
  • 승인 2008.12.31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각산, 청계산, 몽촌토성...한강유람선 선상일출까지 다양
아쉽고 고단했던 올 한해를 제야의 종소리로 보내면서 동시에 2009년 소띠 새해를 맞아 서울 근교에서 풍성한 해맞이 행사가 마련된다. 도심 속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바닷가 못지않은 감흥을 이끌어낸다. 한겨울 붉은 햇살이 만들어내는 광경은 사진 한 장의 추억으로 담아두어도 좋다.

▲ 장엄하고 황홀한 해돋이

삼각산에서 1월 1일 오전 7시 삼각산 시단봉에서 시작하는 ‘2009 삼각산 해맞이’ 행사는 신년기원제례와 신년기원문 낭독 등으로 진행, 만세 합창과 새해인사, 그리고 덕담 나누기, 제례 음식을 음복하면서 화합을 다진다.

새해 아침 오전 6시 30분부터 청계산에서는 기축년 소망을 기원하는 ‘새해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원터마을 굴다리입구에서 출발하여 어둔골약수터~원터약수터~깔딱고개~헬기장~굴다리 입구로 돌아오는 왕복 5km의 아름다운 코스를 3시간 동안 함께 걸으며 해맞이를 하게 된다.

일출시간에 청계산 정상 ‘헬기장’에서 만세삼창을 외치고 덕담을 나누며 새해 소망을 기원하고, 소망풍선 2009개 날리기, 흥겨운 사물놀이 한마당 등을 펼치게 된다.

아차산 팔각정 위 능선에서는 오전 7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아차산 해맞이축제’를 연다. 2009년을 상징하는 소 캐릭터의 환영을 받으며 희망의 문을 통과하면 해맞이 광장까지 이어지는 2.6km의 등산로를 따라 400개의 청사초롱이 불을 밝힌다.

▲ 소망풍선 날리기

또한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망월봉에서 열리는 새해맞이 행사에는 참가자들이 희망엽서를 써서 망월봉 빨간 우체통에 넣어두면 송파구청이 희망 배달부가 되어 엽서를 보내주며, 소원지를 작성하여 소원줄에 묶어 놓으면 모아서 정월대보름에 달집을 태울 때 함께 태우게 된다.

아울러 덕담나누기, 따뜻한 전통차, 가족과 함께 하는 소망성취 대북타고 등 다양한 참여 행사가 마련되며, 트럼펫 연주자 박 본 씨의 트럼펫 연주, 신명풍물예술단의 전통 타악 공연 등이 이어진다.

응봉산 팔각정에서도 오전 7시부터 ‘응봉산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소원성취 대북 타고를 시작으로 축시낭송, 한국가면극 연구회 무형문화재 김기수의 봉산탈춤, 구립여성합창단의 축하공연, 구청장 및 지역인사들의 메시지, 해오름함성 멘트 및 만세삼창 등의 본행사와 새해소망기원 글쓰기, 해맞이 기념사진 찍기 포토존, 새해 운세보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개운산에서 펼쳐지는 해맞이 행사는 ‘소원풍선’에 자신의 소망을 쓴 뒤 일출과 동시에 풍선을 하늘로 날릴 계획이다. 또 개개인의 소원을 담아 행사장에 마련된 ‘희망의 대북’을 쳐볼 수도 있다.

 기축년의 붉은 해를 맞이하기 위해서 남들보다 일찍 여의도에서 유람선을 타고 수평선을 차고 오르는 해를 기다려 보는 것도 좋다. C&한강랜드에서는 '기축년 선상해맞이 유람선' 운행을 통해 서울 시민 700여명에게 붉은 기운을 담아 소원성취를 기원하며 신년 해맞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새해 첫날 6시 30분에 유람선에 승선하여 7시 여의도 선착장을 출발해 7시 45분쯤 중지도(노들섬) 앞 유람선상에서 청계산을 바라보며 해맞이 행사를 갖는다. 이외에도 유람 선상에서는 새해소망이 담긴 풍선 날리기 등 다양한 공연과 함께 가족, 연인들끼리 떡과 따뜻한 음료를 나누어 먹으며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기축년 선상해맞이 유람선 운행코스는 여의도~한강대교~동작대교(해맞이)~밤섬, 여의도까지 1시간정도 소요된다. 선착순 예약제로 운영되며 요금은 어른 20,000원, 소인(3~12세)10,000원, 3세이하 무료이다. (문의 및 장소안내/ 3271-6900) 


                           서울문화투데이              이의진 기자 luckyuj@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