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박물관 100년 역사, 한눈에 보는 책
우리 박물관 100년 역사, 한눈에 보는 책
  • 박솔빈기자
  • 승인 2010.01.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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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ㆍ(사)한국박물관협회, 한국 박물관 100년 역사를 집대성해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과 (사)한국박물관협회(회장 전보삼)가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 박물관 100년사>를 발간했다.

<한국 박물관 100년사>는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학술적으로 정립하고 박물관 연구의 기초 자료를 제공, 향후 한국 박물관과 미술관의 발전 역량을 제고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발간됐다.

이 책은 ‘본문편’과 ‘자료편’ 2권으로 구성됐으며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비롯, 박물관 연구에 저명한 소장학자들과 현재 박물관에 종사하는 전문 연구인력 40여 명이 대거 참여해 집필했고, 지건길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비롯한 감수위원 12인이 감수를 맡았다.

‘본문편’은 한국 박물관의 성립에서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총4부에 걸쳐 편년 순으로 편찬했다.

▲1910년 제실박물관 본관 신축 설계도 청사진
제1부에는 근대적 박물관의 기점이 되는 1909년 제실박물관 개관에서부터 1945년 광복 이전의 박물관을, 제2부에는 광복 이후부터 현재까지 박물관을, 제3부는 박물관과 함께 성장해 온 미술관을, 제4부에는 박물관 관련 단체, 학술단체의 활동과 ICOM한국위원회의 활동을, 마지막으로 부록에는 북한의 박물관과 미술관, 우리문화재의 해외전시, 국외한국실, 한국 박물관 100주년 기념사업, 한국 박물관 연표 등을 수록했다.

‘자료편’은 본문의 서술을 보완하기 위한 1차 사료와 각종 사진, 도면, 구술자료 등을 총3부로 정리했으며 제1부는 1945년 광복 이전 제실박물관, 조선총독부박물관, 이왕가미술관 등 관련 자료, 제2부는 광복 이후 국립박물관 초기의 각종 통계․구술자료 및 국외전시와 지방 국립박물관 자료, 제3부는 전국의 공립, 사립, 대학 박물관 및 미술관의 현황을 소개하는 자료와 지도가 수록돼 있다.

또한 ‘본문편’에는 북한 지역의 국립박물관 현황과 소장품, 전시 등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북한 박물관의 전모를 최초로 소개했으며 ‘자료편’에서는 미공개 자료인 조선총독부박물관의 각종 고문서를 원본 이미지로 제공한다.

▲최초 공개 자료-1925년경 조선총독부박물관에서 편찬한 『조선에서의 박물관사업과 고적조사사업사』의 표지와 원고

한편 한국 박물관 100주년 추진위원장인 이어령 위원장은 “박물관은 앞으로 잃어버린 과거를 일깨워 주고 정체성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우리의 손으로 <한국 박물관 100년사>를 정리하고 편찬한 것은 그런 점에서 미래 100년의 길을 묻는 데 매우 중요한 지렛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문편’ 965쪽/정가 60,000원, ‘자료편’ 918쪽/정가 60,000원

서울문화투데이 박솔빈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