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 김두환 귀향전 《고향을 찾다, 예산》 개최
설봉 김두환 귀향전 《고향을 찾다, 예산》 개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5.1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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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30, 더뮤지엄아트진
김두환화백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주관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한국 근대 미술 선구자 설봉 김두환의 귀향전이 개최된다. 오는 6월 4일부터 6월 30일까지 더뮤지엄아트진에서 한 달 동안 열리는 《고향을 찾다, 예산》 전시다.

▲김두환, 연안부두,1969년작, 162x130, oil on canvas
▲김두환, 연안부두,1969년작, 162x130, oil on canvas (사진=더뮤지엄아트진 제공)

김두환 화백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위원장 이진자)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에는 토속적 색채와 시대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유화작품 <연안부두>를 중심으로 유화 18점, 과슈화 1점, 수채화 3점, 현판 1점을 포함해 총 23점을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설봉 김두환 화백 (1913~1994)은 고향 예산에 김두환 회화연구소를 열고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는데, 당시 서울이나 평양, 대구 등지와 같은 대도시가 아닌 지역에 ⌜회화연구소⌟라는 작업실을 마련한 것은 획기적인 일이었다.

▲김두환, 자화상,1948년작, 91x117cm, oil on canvas
▲김두환, 자화상,1948년작, 91x117cm, oil on canvas  (사진=더뮤지엄아트진 제공)

김 화백은 평생을 묵묵히 작가로서 삶에 충실했고, 작품 활동에 매진하며 소박한 예술정신을 끊임없이 키워왔다. 그의 작품에는 시골의 향토적 정취와 자유로운 필치가 살아 움직이며, 형태감이 살아있는 질박한 느낌과 민속적 풍경, 그리고 깊이 있는 색조를 발견해볼 수 있다.

▲김두환, 은행나무, 1964년작, 65x53cm, oil on canvas
▲김두환, 은행나무, 1964년작, 65x53cm, oil on canvas  (사진=더뮤지엄아트진 제공)

그의 작품 세계는 우리나라 근대 미술사를 관통하는 시대적 특성을 확인해볼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이진자 위원장은 “근대 예술계에 새로운 서양미술 양식을 전개하며, 실험적 기법을 다양하게 추구해온 김 화백의 작품을 많은 이들이 감상하기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