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카갤러리, 《하늘, 바람과 별-Eco-J》展 개최
베카갤러리, 《하늘, 바람과 별-Eco-J》展 개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5.1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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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6.7, 허진, 문혜정, 전성규 참여
자연-우주-인간을 바라보는 시선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작가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자연을 담아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삼청동에 자리한 베카갤러리에서 지난 11일부터 오는 6월 7일까지 개최되는 특별초대전 《하늘, 바람과 별-Eco-J》다. 전시에는 허진, 문혜정, 전성규 작가가 참여하며, 총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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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바람과 별-Eco-J》 전시 작품 (사진=베카갤러리 제공)

허진 작가는 호남 남종화의 시조인 소치 허련의 고조손으로, 그림 안에 보다 많은 이야기를 녹여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허 작가의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 시대가 지닌 문화적 충격이나 사회적 병리현상, 철학적 관점 뿐 만 아니라 거기에서 나온 아픔까지도 함께 이해해야 깊이감을 느껴볼 수 있다. 그의 그림에 대해 많은 평론가들은 고대 예술, 해체주의, 노마니즘적 사고 등 여러 시각과 관점을 읽어낸다.

문혜정 작가는 기둥과 꽃, 풍경이라는 주제를 반복적으로 작품 안에 등장시키며, 국내에서 생소했던 오브제 작업을 확산시켰다. 섬과 산들, 기억의 반영, 독창적인 꽃 그림을 특징적으로 찾아볼 수 있다.

전성규 작가는 자연과학, 형이상학, 초자연 차원, 예술의 영역을 넘나드는 관심사를 화폭 안에 담아낸다. 그의 작품 안에 등장하는 점선의 옷 이미지는 우주와 존재 간 소통의 통로를 상징한다.

이번 전시는 자연의 섭리와 생태에 대한 세 명의 작가적 탐색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진은 자연의 순환을 담았고, 문혜정은 인간과 자연 속의 인간을 바라봤다. 전성규는 자연과 우주를 통해 인간의 본질을 찾아나간다. 세계를 이해하는 작가의 시각을 경험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