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종로 구석구석 골목길을 찾아 다니기 편해진다.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지난해 종로구가 개발, 운영하고 있는 동네골목길 20코스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관광 안내표지판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관광 안내 표지판 설치는 지난 2월 5일 ‘생태 문화 탐방길’을 테마로 한 부암동을 시작으로, 올해는 ‘성지 코스’ 사직동, ‘북촌 한옥길’ 가회동, ‘역사 문화 기행길’ 교남동 네 곳에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또한 내년까지 모든 코스에 대한 관광 안내표지판을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그동안 종로구 골목길은 다양한 테마와 볼거리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골목길의 특성상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없어 아쉽다는 의견이 제기돼왔다.
이에 종로구는 특색있는 종로구 골목길을 편하게 돌아볼 수 있도록 관광명소와 주요 목지점에 관광안내표지판을, 주요 구간에 방향표지판을 설치키로 했다.
표지판은 지도와 함께 전체 코스를 소개해 도보여행의 편의를 제공, 문화재 등 명소에는 ‘스토리텔링 표지판’을 제작해 숨은 이야기를 담아 재미를 더한다.
또한 지도 위 건물들은 볼거리와 먹거리, 살거리 등 주요 관광지나 학교, 관공서, 목지점 건물 등에 국한해 알아보기 쉽도록 표기한다. 특히, 주 도보로인 골목길은 단순하고 간단하게 표시해 찾아가기 쉽게 관광지 사진과 구간별 거리, 소요시간을 표기했다.
먼저 안내판 설치를 마친 부암동 ‘생태 문화 탐방길’은 도보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고 드라마 촬영지 등 한류의 감동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코스로 거듭났다. 석파정, 현진건 집터, 윤동주 시인의 언덕, 백사실 계곡, 드라마 ‘찬란한 유산’ 촬영지 등 관광명소와 주요 목지점 12곳에 관광안내표지판을 부착, 주요 구간 13곳에 방향표지판을 설치했다.
종로구는 이번 표지판 설치 효과에 대해 “여행객들이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종로구 골목길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문화투데이 정지선 기자 press@s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