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 6만8천㎡부지, ‘웰빙경제문화타운’ 개발
국립보건원 6만8천㎡부지, ‘웰빙경제문화타운’ 개발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2.0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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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 홍제, 신촌 지역 중심으로 서울 서북부 문화, 경제 활력 기대

서울시는 대규모 가용지인 불광동 국립보건원 부지 6만8천㎡에 대한 개발 구상안을 확정, 9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불광, 홍제, 신촌 3대 지역을 중심으로 한  개발 구상안을 발표했다.

개발 구상안에 따르면 불광 지역은 국립보건원 부지를 중심으로 ‘신생활경제중심지’로, 홍제 지역은 교통체계 개선을 통한 쾌적한 ‘자족도시’로, 신촌 지역은 ‘대학기반 관광도시’로 육성해 이들 지역이 주변지역에 경제, 문화 활력을 확산시키는 거점으로서 역할을 가능케 한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올해 12월에서 내년 1월 사이 충북 오성으로 이전하는 (구)국립보건원 6만8천㎡ 부지를 ‘세대공감형 웰빙경제문화타운’으로 복합개발해 불광 역세권 일대가 지역 중심지로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불광 지역은 연신내와 더불어 서북부의 주민 생활중심지였으나, 그동안 주거일변도 개발로 상권이 쇠퇴,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은평구에 자리하고 있지만 개발 중인 은평뉴타운 신도시와 거리가 멀어 주거지역을 지원할 중심기능 확충이 절실한 때이다.

국립보건원 부지에 들어서는 ‘세대공감형 웰빙경제문화타운’에는 최고 40층 이상의 랜드마크빌딩(연면적 29만5,400㎡)과 상업,문화 콤플렉스, 실버 복지 콤플렉스인 ‘어르신 행복타운’, 웰빙주거단지 장기전세주택 시프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국립보건원 부지에 들어설 세대공감형 웰빙경제문화타운

고층 랜드마크타워에는 오피스·호텔 및 전시시설을 갖춘 컨벤션을 유치, 업무고용기능을 확충해 은평구 기존 업무시설의 10% 규모인 7,9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어르신 행복타운’은 노인부터 어린이, 청소년 등 모든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세대공감형 복지공간으로서, 노인인구 100만 시대를 대비해 아침~저녁 문화, 건강 등을 원스톱으로 종합 서비스하는 신개념 복지인프라다.

서울시는 올해 공모 및 설계를 실시, 2011년 개발에 들어가 2014년까지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상권 쇠퇴로 정비가 시급한 주변지역에 대한 도시관리계획도 종합 재정비를 유도해 국립보건원 부지 개발과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 수 있도록 연신내·신촌·녹번역 등 주변지역까지 확대 발전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홍제역 일대는 도시환경정비사업 조기실현, 그동안 지역발전의 한계로 작용했던 이 일대 교통체계 개선을 통해 중심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교통체계 개선 대책으로 홍제고가도로 철거와 홍은사거리 교통체계 개선, 내부순환도로 진출램프 신설과 함께 모래내길 확장 등 우회로 신설도 장기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신촌 지역은 외국인 유학생과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최근 추세를 감안, 국제적 관광명소로 거듭나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신촌 일대 관광특구 지정, 글로벌 대학축제 지원, 상업 및 관광·숙박 시설 확충 등이 추진된다.

이들 지역은 보행도로와 차도 혼재, 현대적 상업시설의 양적 확충 한계 등으로 지역발전이 정체돼 있었고, 일평균 외국관광객 2천명이 다녀가지만 그에 어울리는 관광기반도 취약했다.

송득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과거 주거중심지였던 불광, 홍제, 신촌 일대가 부족한 기능 확충과 주변 정비를 통해 서북권 발전을 선도하는 거점지역으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울문화투데이 정지선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