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정동의 봄을 열다…국립정동극장 <비밀의 정원>
클래식, 정동의 봄을 열다…국립정동극장 <비밀의 정원>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4.04.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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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1, 국립정동극장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정동길을 봄날의 음악 정원으로 꾸미는 국립정동극장 미디어아트 음악콘서트 <비밀의 정원>이 내달 9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된다. 

▲국립정동극장 <비밀의 정원> 첫 날을 장식하는 첼리스트 홍진호, 크로스오버 가수 박현수,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
▲국립정동극장 <비밀의 정원> 첫 날을 장식하는 첼리스트 홍진호, 크로스오버 가수 박현수,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

첫 무대는 5월 9일 첼리스트 홍진호, 크로스오버 가수 박현수,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의 영화음악 콘서트 <시네마 파라디소(Cinema Paradiso)>로 시작한다. 1900년대 고전 명작에 흐르던 주제 음악부터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 모음곡, 최신작 ‘헤어질 결심’과 ‘웡카’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따뜻한 하모니로 영화 사운드트랙을 만날 수 있다. JTBC ‘슈퍼밴드’에서 우승하며 클래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는 첼리스트 홍진호의 연주와 ‘팬텀싱어3’ 레떼아모르의 크로스오버 아티스트 박현수의 부드러운 음성에 그 음악적 깊이를 더해줄 조윤성의 리듬이 기대를 모은다.

5월 10일에는 클래식계 아이돌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의 <문라이트(Moonlight)>가 기다린다. MBC ‘나 혼자 산다’, ‘TV 예술무대’ KBS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 등 다수의 매체에 출연하며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과 특유의 친근한 매력을 발산 중인 그는 이번 무대에서 ‘달빛’을 테마로 낭만적인 현의 색채를 선사한다. 쇼팽, 모차르트, 레너드 번스타인 등의 작품을 통해 바이올린 고유의 음색에 신비함 깃든 선율로 또 한 번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문재원과 스트링 콰르텟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5월 11일에는 테너 존노와 소프라노 이해원, 피아니스트 조영훈의 <이화우(梨花雨)> 무대로 꾸며진다. 그들은 이번 공연에서 삶과 사랑, 자연을 노래하는 문학적 텍스트에 서정적인 멜로디를 더한 ‘한국 가곡’으로 관객을 맞는다. JTBC ‘팬텀싱어3’ 라비던스 멤버로 잘 알려진 존노는 맑고 청아한 미성으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은 시를 전달한다. 또한 한국 가곡을 담은 앨범 [흔들리는 꽃]을 발표하며 클래식 기대주로 주목받는 이해원이 나서 감미로운 화음까지 선사할 계획이다. 조영훈의 담백한 피아노 선율 위에 건네는 섬세한 보이스의 교감이 공연의 감동을 배가시킬 예정이다. 

정성숙 대표이사는 “올 <비밀의 정원>은 기악과 성악으로 만나는 풍성한 클래식 음악을 준비하였다. 국내를 대표하는 클래식 주자들과 봄날의 햇살처럼 따스한 선율로 정동의 봄기운을 맘껏 즐기셨으면 한다”라며 공연을 준비한 소감을 전했다. 

봄의 정취를 가득 담은 2024 <비밀의 정원> 예매는 이달 9일부터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티켓 가격 전석 5만원. 예매 및 문의: 국립정동극장 02-751-1500 www.jeongdong.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