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과 디지털 기술의 만남…국립중앙도서관 <스페이스 랩> 개관
‘춘향전’과 디지털 기술의 만남…국립중앙도서관 <스페이스 랩> 개관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4.04.0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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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지하 3층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가상국립도서관 구축을 위한 시범콘텐츠 체험관 ‘스페이스 랩(Space Lab)’이 지난달 29일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지하 3층에 개관했다. 

▲국립중앙도서관 스페이스 랩, 딱지본 이야기
▲국립중앙도서관 스페이스 랩, 딱지본 이야기

이번에 개관한 스페이스 랩(Space Lab)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도서관 콘텐츠를 이용자들에게 미리 선보이는 실험 공간이다. 첫 번째로 공개되는 「딱지본 이야기」는 ‘춘향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지털콘텐츠로, 모션 인터랙티브 기술을 통해 이용자의 두 손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와 상호작용하는 체험을 제공한다. 「딱지본 이야기」는 문화기술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되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는 이용자들이 직접 디지털 융합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저작도구와 온라인 참여가 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한 2025년 이후에는 ▲디지털 트윈 가상 서고 구현 ▲이용자 참여를 위한 디지털 에셋 제작 등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여 온·오프라인을 잇는 가상국립도서관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도서관 김수정 디지털정보기획과장은 “이번 체험관 개관은 단순히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이용자들이 국립중앙도서관의 새롭고 다양한 실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또한 연구자와 기업들에게 체험관을 개방함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을 탐색하는데 유용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