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탐색하다…《사진의 가상성》展
사진,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탐색하다…《사진의 가상성》展
  • 김연신 기자
  • 승인 2024.04.04 1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25, 스페이스55

[서울문화투데이 김연신 기자]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탐색하는 사진 전시가 열린다. 오는 5월 25일까지 은평구에 위치한 스페이스55에서는 국내외 사진과 인공지능, 디지털 기술의 만남을 주제로 한《사진의 가상성》展을 만나볼 수 있다.

▲NICEAUNTIES 작가 작품, Moma Art Museum 소장
▲NICEAUNTIES, Moma Art Museum

사진은 오랜 세월 동안 현실을 담아내는 수단으로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의 기술 발전과 함께, 사진은 더 이상 단순한 현실의 기록물에 그치지 않고, 디지털 공간에서의 가상과 융합된 이미지로 변모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인공지능, 가상 현실, NFT, 메타버스 등의 기술이 등장함에 따라 더욱 가속화되는 중이다.

전시는 이러한 변화에 주목하며, 사진 이미지가 가진 중요성과 가상의 세계에서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고자 한다. 사진은 가상의 이미지를 이해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시간 정보를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가상 공간의 시간성에 대한 이야기를 전개한다.

가상 현실에서의 경험은 현실과는 다른 시간의 흐름을 가지고 있다. 사진은 그 시간을 정지된 순간에 머물러 있으며, 이는 관람객들에게 시간이 정지된 이미지를 통해 미래의 공간과 시간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진의 가상성’ 전시 전경
▲’사진의 가상성’ 전시 전경

전시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희미해질수록, 사진 이미지를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예술과 기술, 현실과 가상이 만나는 지점을 탐구하며, 기술 이미지를 이해하고 적응하는 것이 필수적인 요소임을 강조하고 있다. 

안종현 기획자는 "우리가 바라보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이 어떻게 보여지는지를 고민함으로써, 우리는 사진을 통해 현실을 다시 살펴보며, 그 과정에서 새로운 인식을 얻을 것"이라며, “현대 예술과 디지털 기술의 만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선과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아래는 참여 작가 목록.

구본창 (Korea) 
강용석 (Korea) 
이갑철 (Korea) 
윤정미 (Korea) 
정연두 (Korea) 
ARTEM HUMILEVSKYI (Ukraine)
Alsoguppyme (Singapore) 
Bengt tibert (Poland) 
Erin Mcgean (Canada) 
NICEAUNTIES (Singapore)
Mirage Bureau (Brazil)
Simon lavi (Fr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