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원, 한지소재 작품 특별기획展 《봄을 오르다》
공진원, 한지소재 작품 특별기획展 《봄을 오르다》
  • 김연신 기자
  • 승인 2024.04.0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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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공공한옥 서촌라운지
한류 문화예술인 박선기, 이갑철 작가 등

[서울문화투데이 김연신 기자] 올 봄, 서촌에 가면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인 한지를 소재로 한 특별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은 오는 5월 12일까지 서울시와 함께 공공한옥 서촌라운지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에서 한지소재 특별기획전《봄을 오르다》를 선보인다. 

▲전시 참여작가 스튜디오누에 (사진=서촌라운지)
▲전시 참여작가 스튜디오누에 작품 (사진=서촌라운지)

이번 전시는 지난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규모의 인테리어 박람회 '메종&오브제 2024' 에서 선보여 현지의 주목을 받았던 기획전《ESCALADER LE PRINTEMPS ; 봄을 오르다》의 국내 앙코르(재청) 전시다. 숯을 이용한 조형물 작업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끌고 있는 조각가 박선기 작가의 설치작품 ‘조합체(An aggregation)’와 한국의 중견 다큐멘터리 사진가 이갑철 작가의 흑백사진 ‘무제’를 선보인다. 

또한 두 중견작가의 작품에 영감을 받은 ▴김선희 ▴스튜디오 신유 ▴스튜디오 포 ▴바이그레이 ▴스튜디오 누에 등 신진 참여작가 5인의 다양한 한지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박선기 작가로부터 영향을 받은 ▴김선희 ▴스튜디오 신유 ▴스튜디오 포 는 한지만이 가진 빛, 조형, 물성의 세계에 주목하여 작품을 만들었고, 이갑철 작가의 사진을 모티프 삼은 ▴바이그레이와 ▴스튜디오 누에’는 한지에 자연과 시간, 사유의 정서를 담아냈다.

공진원 전통문화확산본부 김태완 본부장은 “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들을 엄선, 한지의 독특한 색감과 조화로운 아름다움이 전통한옥의 공간미와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기획했다”라며, “새봄을 맞이하여 한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한지의 우수한 가치와 예술적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가 열리고 있는 서촌라운지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한옥으로 우리주거문화(K-리빙) 확산을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