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발레단, 창단 사전 공연 <봄의 제전> 이달 개최
서울시발레단, 창단 사전 공연 <봄의 제전> 이달 개최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4.04.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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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28,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서울시발레단이 오는 8월 본격적인 창단 공연에 앞서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세종 M씨어터에서 사전 공연 <봄의 제전>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창단 사전 공연에서는 안성수, 유회웅, 이루다 3인의 안무가가 컨템퍼러리 발레에 대한 흥미진진한 고찰과 상상을 통해 대한민국 컨템퍼러리 발레의 ‘오늘’을 선보이고, 서울시발레단이 앞으로 선보일 새로운 발레의 ‘내일’을 짚어본다. 

▲서울시발레단 <봄의 제전> 참여 안무가 (왼쪽부터) 안성수, 유회웅, 이루다
▲서울시발레단 <봄의 제전> 참여 안무가 (왼쪽부터) 안성수, 유회웅, 이루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현대무용가 안성수의 「ROSE(로즈)」,  유쾌하면서도 그 이면에 깊은 진정성을 녹여낸 재치 있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안무가 유회웅의 「NO MORE(노 모어)」,‘블랙 토(Black Toe)’라는 컨셉으로 개성 넘치고 독보적인 공연을 펼치고 있는 안무가 이루다의 「Bolero 24(볼레로 24)」가 트리플 빌로 한 무대에 어우러지며 컨템퍼러리 발레의 다양한 스펙트럼과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안성수 안무의 「ROSE(로즈)」는 그가 2009년 초연한 <장미-봄의 제전>의 안무 틀을 바탕으로 재건축한 작품이다. 「ROSE」에는 서울시발레단의 2024 시즌무용수 김소혜, 김희현, 원진호와 프로젝트 무용수 박휘연, 손대민, 이은경, 임종경이 참여한다. 

유회웅 안무의 「NO MORE(노 모어)」는 이번 공연에서 초연으로 선보이는 신작이다. 현대 사회의 반복되는 일상, 젊은이들이 느끼는 피로감과 무기력함 등 ‘우리의 이야기’를 표현한다. 서울시발레단의 2024 시즌무용수 남윤승, 박효선과 프로젝트 무용수 강경호, 강다영, 김향림, 이은수, 조희원, 최목린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발레리노 남윤승이 포인트 슈즈(토슈즈)를 신고 무대에 선다. 

이루다 안무의 「Bolero 24(볼레로 24)」는 지난해 한국발레협회 올해의 작품상을 수상했던 <Black Bolero>를 서울시발레단 창단 취지에 맞게 재구성한 작품이다. 라벨의 《볼레로》에는 수많은 버전의 안무작이 존재하지만 <Bolero 24>는 이루다 안무가만의 동시대적 표현과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시청각적 연출로 2024년 서울의 볼레로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프로젝트 무용수 김다운, 김유식, 류형수, 박진호, 오한들, 이지영, 이지희, 정민찬, 최낙권이 참여한다. 

<봄의 제전> 이라는 이번 공연의 대 타이틀에는 ‘봄’이라는 계절성, 태고의 의식이라는 ‘제전’의 의미와 그 원시적인 에너지, 그리고 음악과 발레작품으로서 각각 시대를 뒤흔든 스트라빈스키와 니진스키의‘봄의 제전’작품 자체가 갖는 상징성을 담았다. 

서울시발레단은 창단 전 사전공연인 만큼 이번 공연을 통해 컨템퍼러리 발레의 제작 시스템을 점검하고, 다양한 역량을 가진 무용수들과 독자적인 안무 영역을 펼쳐온 안무가와의 첫 호흡을 맞추는 한편, 관객들에게도 앞으로 만나게 될 전혀 새로운 발레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환기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서울시발레단 창단 사전 공연 <봄의 제전>은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3회 공연한다. 관람료 R석 60,000원, S석 40,000원. 문의 세종문화티켓 02-399-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