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무용단, 아시아 무용 프로젝트 <인잇> 6월 개막
국립현대무용단, 아시아 무용 프로젝트 <인잇> 6월 개막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4.04.2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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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고유한 몸의 역사와 춤의 본질에 집중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아시아 무용 교류 활성화, 세계 현대무용 선두라는 국립현대무용단 김성용 단장의 포부를 담은 DMAU(Dance Makes Asia Become the Universe) 프로젝트의 첫 작품 <인잇>이 오는 6월 7일부터 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국립현대무용단 DMAU 프로젝트 ‘인잇’ ⓒ국립현대무용단_sugarsaltpepper
▲국립현대무용단 DMAU 프로젝트 ‘인잇’ ⓒ국립현대무용단_sugarsaltpepper

국립현대무용단은 김성용 단장 겸 예술감독은 지난해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 현대무용의 허브 역할을 하겠다“, ”현대무용의 중심을 아시아로 이끌어 오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는데, <인잇>은 그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인잇>의 드림팀을 구성하기 위해 지난 2월 무용수 32명과 4일간 워크숍을 진행했고, 일본,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등에서 합류한 아시아계 무용수 9명과 한국 무용수 2명이 최종 선발되어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장에서의 초연을 거쳐, 국내 및 북미, 유럽 등 해외로도 작품이 활발히 유통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인잇>은 ‘단순함 속의 복잡성’, ‘반복 속의 깊이’, ‘무의식과 의식의 공존’이라는 역설적 키워드 아래 무용수 개인의 삶, 고유한 몸의 역사와 춤의 본질을 무대 위로 풀어낸다. 서로 닮은 듯 다른 아시아의 무용수들은 동일한 ‘잇(It)’에서도 각자의 몸, 내재된 ‘인(In)’을 통해서 다르게 감각하고, 표현한다. 안무가 김성용의 안무 방법론, ‘프로세스 인잇(Process Init)’으로 개발된 움직임은 안무가와 무용수, 무용수와 관객 사이의 장벽을 무너뜨려 보다 직관적으로 관객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안무를 맡은 김성용 단장은 “<인잇>은 아시아 무용수들 각자의 삶이 녹아든 작품이다. 개개인의 고유한 개성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눈여겨봐 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인잇>의 무대는 무용수의 개성적인 움직임이 돋보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한다. 무대디자인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및 주제공연의 아트디렉터를 담당한 시노그라퍼 유재헌이 참여, 마크 로스코의 작품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압축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 작품의 음악감독으로는 ‘악어들’ 밴드의 유지완이 참여한다. 작곡뿐 아니라 사운드 디자인, 설치, 퍼포먼스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대구시립무용단 <아이튜브> 등 작품에서 김성용 단장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간결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무대디자인과 색다른 음악의 조화로 독창적인 무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국립현대무용단 DMAU 프로젝트 <인잇>
2024.6.7.(금)-6.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회차] 금 7:30PM 토·일 3PM
[러닝타임] 60분
[티켓] VIP석 6만원,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연령] 초등학생 이상 관람
[예매] 국립극장·인터파크

[안무] 김성용
[연습감독] 위보라
[음악감독] 유지완
[드라마터그] 사코 카나코
[시노그래퍼] 유재헌
[무대디자인] 유재헌
[의상디자인] 최인숙
[조명디자인] 이정윤
[제작무대감독] 조윤근
[출연]  김나의, 이정우, 누트나파 소이달라, 바이 리 비그만스, 앙주 히로키, 응우옌 하 록, 이이모리 사유리, 제이슨 옙, 조셉 추아, 창걸한, 첸슈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