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추모공원, 첫 삽 뜨다
서울추모공원, 첫 삽 뜨다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2.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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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장+종합의료시설+가족공원 어우러진 신개념 복합시설 조성

서초구 원지동에 들어설 화장시설, 서울추모공원이 25일 역사적인 첫 삽을 떴다.

서울추모공원 조감도 

서초구 원지동 68번지 일대 들어설 서울추모공원은 최첨단 화장로 11기와 종합의료시설, 가족공원 등이 어우러진 신개념 복합시설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2012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기간을 최대한 앞당겨 2011년 말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서울추모공원의 종합 시설 배치는 ‘추모의 길에 한 송이 꽃을 올린다’는 의미를 담아 하늘에서 내려다봤을 때 꽃 한 송이의 모양을 형상화했다. 외부 공간은 길을 따라 다양한 생태공간으로, 내부 공간은 상여길, 고별홀과 고별실, 유족대기실 및 대기홀, 식당과 수골실 등으로 꾸몄다.

특히 화장시설을 혐오시설로 인식하는 지역주민 정서를 감안해 외부로의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국내 최초로 화장로를 지하화하며, 태양광발전시스템, 태앙광집광시스템, 지열시스템 등의 신재생에너지시스템을 갖춰 탄소 제로화를 실현한다.

서울시는 지난 1998년 11월 ‘서울시 제2화장시설 건립계획’ 발표 이후 6년간의 법정 분쟁을 거쳤다. 2001년 기본계획이 수립됐지만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과 소송제기 등으로 표류하다 2007년 4월 대법원이 서울시의 손을 들어줬고, 2008년 6월 국토해양부와 종합의료시설 입지 논의가 마무리되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서울시는 지역주민 등과 대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서울추모공원 내 고별실

최근 화장에 대한 국민 호응이 높아지면서 서울의 화장률은 2008년 72%를 넘어섰다. 현재 서울의 화장시설로는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벽제화장장)이 유일, 23기 화장로 시설로 1일 최고 110구까지 처리하는 등 한계 능력을 초과한 상태다. 서울시는 추모공원이 가동되면 2020년까지 예상되는 92% 화장률을 완전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추모공원이 유족들의 슬픔을 승화하고 휴식할 수 있는 환경과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갖출 수 있도록 상징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으로, 작품 공모를 실시 중"이라며 "하반기에는 서울추모공원 명칭 역시 일반 시민공모를 통해 친근감 있게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추모공원의 우수한 장점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홍보관을 운영, 국내외 관계자들이 견학할 수 있도록 한다며 추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서울문화투데이 정지선 기자 press@s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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