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폐선철로엔 추억이 있다
버려진 폐선철로엔 추억이 있다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2.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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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폐선철로 테마 녹색관광 사업지’ 5곳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화부)는 버려진 폐선철로를 여유와 추억이 있는 녹색관광 상품으로 재생하는 사업에 착수한다.

문화부는 광역시·도가 추천한 14개 대상지를 ▲사후 관광자원 활용성 ▲폐선시기 ▲대상지 사용 합의 진행사항 ▲사업가능성 ▲주변경관 ▲현장실사 등을 평가기준으로 삼아 조사한 결과 춘천, 남양주, 김해의 폐선철로 3곳과 군위, 군산의 간이역 2곳 등 총 5곳을 2010년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
 
2010년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곳은 춘천, 남양주, 김해의 폐선철로 3곳과 군위, 군산의 간이역 2곳이다. 이들 버려진 폐선철로는 추억과 놀이체험, 관광매력성 창출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문화부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선정된 사업지에 대해 계획단계에서부터 실시단계에 이르기까지 자문단 컨설팅을 실시, 지자체와 협의 및 지역 주민의견을 수렴해 각 사업대상지별 차별성을 확보하고 폐선철로 녹색관광상품화의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가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지자체 세부 사업계획이 확정되면 지방비 매칭을 고려 최대 총 사업비 100억원까지 연차적으로 지원하고, 이를 통해 철로 테마 관광지로 거듭나도록 관광기반을 구축하는 등 사업 추진력을 부여하고 민자유치 등을 통해 사업이 확대해 나가도록 한다.

문화부 관계자는 “버려진 폐선철로 녹색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지역에 새로운 관광발전 원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계기로 국민의 생활관광 수요 창출·지역의 고용창출·지역 이미지 제고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지역주민들을 관광안내원으로 교육·활용해 주민들의 소득 증대와 관광의식 수준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관광수요 및 여건 등을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부는 기존 폐선철로 시설물을 최대한 보전 및 활용해 물리적 조성을 최소화하고, 주변 경관과 역사문화자원 등 지역의 특성 있는 자원과 연계하여 지역의 새로운 녹색관광 명소로 바꾸어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저탄소 녹색기술 도입을 통한 환경친화적 개발이 되도록 유도하고, 폐선철로를 활용한 여가관광공간의 기능을 확충하도록 한다.

서울문화투데이 박기훈 기자 press@sctoday.co.kr